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첫 가동…여전히 불안

입력 2015.07.13 (21:33) 수정 2015.07.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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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첫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방폐장 건설 과정에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된 만큼 안전한 운영 관리가 최대 과제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 차량에 담긴 방사성 폐기물이 들어있는 용기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립니다.

두께 10센티미터의 콘크리트 용기는 해수면보다 130미터 낮은 지하로 옮겨집니다.

용기안에는 원전과 병원 등에서 사용한 작업복과 장갑, 부품 등 중.저준위 방폐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지하처분고에 옮겨진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성 물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영구적으로 격리 보관됩니다.

올 연말까지 3천8드럼이 처리됩니다.

현재의 1단계 시설에서는 향후 10년 간 10만 드럼을 수용하고 오는 2019년까지 12만5천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2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종인(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 "원자력 에너지 산업을 시작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출하고 폐기하는 사업까지 원 사이클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 방폐장 인근 지역이 지진 단층대여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정현걸(경주 방폐장대책위원회 위원장) : "방사성 핵종이 지하수나 토양이나 바다로 유출이 되면 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아주 큰 피해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환경공단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도 없는 운영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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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첫 가동…여전히 불안
    • 입력 2015-07-13 21:34:09
    • 수정2015-07-13 21:58:40
    뉴스 9
<앵커 멘트>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첫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방폐장 건설 과정에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된 만큼 안전한 운영 관리가 최대 과제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 차량에 담긴 방사성 폐기물이 들어있는 용기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립니다.

두께 10센티미터의 콘크리트 용기는 해수면보다 130미터 낮은 지하로 옮겨집니다.

용기안에는 원전과 병원 등에서 사용한 작업복과 장갑, 부품 등 중.저준위 방폐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지하처분고에 옮겨진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성 물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영구적으로 격리 보관됩니다.

올 연말까지 3천8드럼이 처리됩니다.

현재의 1단계 시설에서는 향후 10년 간 10만 드럼을 수용하고 오는 2019년까지 12만5천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2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종인(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 "원자력 에너지 산업을 시작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출하고 폐기하는 사업까지 원 사이클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 방폐장 인근 지역이 지진 단층대여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정현걸(경주 방폐장대책위원회 위원장) : "방사성 핵종이 지하수나 토양이나 바다로 유출이 되면 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아주 큰 피해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환경공단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도 없는 운영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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