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교황, 남미 순방…“현대 자본주의 폐해” 지적

입력 2015.07.13 (21:34) 수정 2015.07.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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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이 돈의 제단에서 희생된다며,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교황의 방문에 빈민가 주민들이 환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순방 중에 대통령부터 거지와 죄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갔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그 어느 때보다 날이 서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이 '돈의 제단'에서 희생되고, 부자들은 '현대판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있다며, 자본주의와 물신주의를 우상숭배에 비유했습니다.

부를 창출해 경제성장을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정치와 경제 지도자들은 가난한 이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부와 이윤을 위한 제단에 사람을 희생시키 는 경제모델(자본주의)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황은 또 식민지 시대에 가톨릭 국가 스페인이 남미에서 저지른 학살 등 범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아메리카 대륙 토착민들에 대한 심각한 범죄들이 하나님의 이름 아래 저질러진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부터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하고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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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교황, 남미 순방…“현대 자본주의 폐해” 지적
    • 입력 2015-07-13 21:36:08
    • 수정2015-07-13 2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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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이 돈의 제단에서 희생된다며,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교황의 방문에 빈민가 주민들이 환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순방 중에 대통령부터 거지와 죄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갔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그 어느 때보다 날이 서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이 '돈의 제단'에서 희생되고, 부자들은 '현대판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있다며, 자본주의와 물신주의를 우상숭배에 비유했습니다.

부를 창출해 경제성장을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정치와 경제 지도자들은 가난한 이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부와 이윤을 위한 제단에 사람을 희생시키 는 경제모델(자본주의)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황은 또 식민지 시대에 가톨릭 국가 스페인이 남미에서 저지른 학살 등 범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아메리카 대륙 토착민들에 대한 심각한 범죄들이 하나님의 이름 아래 저질러진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부터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하고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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