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원 송환’ 거듭 요구…오늘 판문점 접촉

입력 2015.07.14 (06:09) 수정 2015.07.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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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초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들의 송환 문제를 놓고 남북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선원 5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하며, 무작정 오늘 가족들을 판문점에 데리고 나오겠다고 통보했는데요.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을 뺀 2명만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적십자 측은 지난 4일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돌려달라며 오늘 오전 11시에 판문점에 나가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우리측 적십자사에 보내왔습니다.

통지문에서 북한은 선원 5명의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에 나가겠다며 가족들의 면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만 인계하겠다는 입장을 북 측에 거듭 통보했습니다.

특히 귀순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을 송환한 전례가 없으며, 국제적 관례에 따라 가족 면회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측이)귀순의사를 명백하게 밝힌 3명의 인적사항과 가족면회를 요구한 데 대해 자유의사, 그리고 인도적 사안에 대한 국제적 관례를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음을..."

그러나 북측은 5명 전원에 대한 송환을 요구하며 우리 측을 압박하고 있어 2명에 대한 송환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 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북측은 5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하며 판문점 접촉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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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전원 송환’ 거듭 요구…오늘 판문점 접촉
    • 입력 2015-07-14 06:05:56
    • 수정2015-07-14 07:48: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달초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들의 송환 문제를 놓고 남북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선원 5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하며, 무작정 오늘 가족들을 판문점에 데리고 나오겠다고 통보했는데요.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을 뺀 2명만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적십자 측은 지난 4일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돌려달라며 오늘 오전 11시에 판문점에 나가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우리측 적십자사에 보내왔습니다.

통지문에서 북한은 선원 5명의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에 나가겠다며 가족들의 면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만 인계하겠다는 입장을 북 측에 거듭 통보했습니다.

특히 귀순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을 송환한 전례가 없으며, 국제적 관례에 따라 가족 면회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측이)귀순의사를 명백하게 밝힌 3명의 인적사항과 가족면회를 요구한 데 대해 자유의사, 그리고 인도적 사안에 대한 국제적 관례를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음을..."

그러나 북측은 5명 전원에 대한 송환을 요구하며 우리 측을 압박하고 있어 2명에 대한 송환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 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북측은 5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하며 판문점 접촉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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