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카드로 전국 편의점 40여 곳 털어

입력 2015.07.15 (09:54) 수정 2015.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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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잔액이 없는 카드를 상점에 맡긴 뒤, 돈을 인출해 오겠다고 속여 물건을 들고 사라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국 편의점 40여 곳에서 1,200만원 어치의 문화 상품권을 가로챘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와 문화상품권을 찾는 20대 남성.

종업원이 수십 장을 건네자 카드를 내밉니다.

그러나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카드를 맡긴 뒤, 현금을 인출해 오겠다며 상품권을 들고 나간 20대 남성은 그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앞서 건넨 카드엔, 잔액이 한 푼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 편의점 업주(음성변조) : "돈을 금방 가져올 테니까 카드를 맡겨 놓을 테니까 카드를 맡겨 놓는다고 하니까 조금 마음을 놓았던 거예요."

범행을 벌일 때마다 새로 카드를 신청해 발급 받았는데, 종업원이 신입으로 보이는 편의점 등에 들어가, 주변 가게 주인이라고 속이기도 했습니다.

29살 오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전국 편의점 40여 곳을 돌며 문화상품권 1,200만원 어치를 가로챘습니다.

게임 아이템을 사거나 일부는 생활비에 썼습니다.

<녹취> 오00(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게임에 중독돼서 했고요.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같은 수법으로 구속됐던 오 씨를 경찰이 CCTV로 보고 용의자로 특정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준기(청주 상당경찰서 지능팀) :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구매할 때는) 현금으로만 결제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렇게 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오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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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카드로 전국 편의점 40여 곳 털어
    • 입력 2015-07-15 09:57:45
    • 수정2015-07-15 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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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잔액이 없는 카드를 상점에 맡긴 뒤, 돈을 인출해 오겠다고 속여 물건을 들고 사라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국 편의점 40여 곳에서 1,200만원 어치의 문화 상품권을 가로챘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와 문화상품권을 찾는 20대 남성.

종업원이 수십 장을 건네자 카드를 내밉니다.

그러나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카드를 맡긴 뒤, 현금을 인출해 오겠다며 상품권을 들고 나간 20대 남성은 그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앞서 건넨 카드엔, 잔액이 한 푼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 편의점 업주(음성변조) : "돈을 금방 가져올 테니까 카드를 맡겨 놓을 테니까 카드를 맡겨 놓는다고 하니까 조금 마음을 놓았던 거예요."

범행을 벌일 때마다 새로 카드를 신청해 발급 받았는데, 종업원이 신입으로 보이는 편의점 등에 들어가, 주변 가게 주인이라고 속이기도 했습니다.

29살 오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전국 편의점 40여 곳을 돌며 문화상품권 1,200만원 어치를 가로챘습니다.

게임 아이템을 사거나 일부는 생활비에 썼습니다.

<녹취> 오00(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게임에 중독돼서 했고요.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같은 수법으로 구속됐던 오 씨를 경찰이 CCTV로 보고 용의자로 특정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준기(청주 상당경찰서 지능팀) :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구매할 때는) 현금으로만 결제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렇게 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오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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