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뉴호라이즌스 명왕성 근접 성공 공식 확인

입력 2015.07.15 (10:31) 수정 2015.07.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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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한 후 지구와 교신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께 메릴랜드주 로렐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교신 성공 장면을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NASA는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과의 근접조우를 마쳤음을 알리는 신호가 들어온 후 동력과 온도 등 시스템이 정상으로 확인되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써 근접조우 성공을 공식으로 확인했다.

뉴호라이즌스는 이 시각부터 초당 2천 비트 정도의 속도로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려면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은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1906∼1997)가 발견했고 곧바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됐지만, 국제천문연맹(IAU)은 2006년 8월 행성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서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격하'해 재분류했다.

뉴호라이즌스는 2006년 1월 발사된 뒤 9년 6개월간 태양을 등지고 56억 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비행했다.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때 뉴호라이즌스의 비행 속도는 지구상의 어떤 비행체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인 초속 약 14㎞였다. 이 속도로는 1시간 이내에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과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을 차례로 거친 뒤 태양계 바깥쪽 깊은 우주로 미지의 여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일하게 현재 8개인 태양계 행성은 물론 명왕성에까지 우주 탐사선을 보낸 유일한 국가가 됐다.

전력을 아끼려고 약 9년간 통신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뉴호라이즌스는 지난해 12월 '동면'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깨어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명왕성 탐사를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중력권을 통과한 뒤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과 얼음 덩어리들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를 탐사하는 일을 맡게 되고, 그 이후에도 기능이 다 할때까지 깊은 우주로 날아가며 인류의 과학 지평을 계속 넓혀갈 예정이다.

NASA는 15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근접비행 성공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 모습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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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뉴호라이즌스 명왕성 근접 성공 공식 확인
    • 입력 2015-07-15 10:31:55
    • 수정2015-07-15 11:16:05
    연합뉴스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한 후 지구와 교신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께 메릴랜드주 로렐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교신 성공 장면을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NASA는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과의 근접조우를 마쳤음을 알리는 신호가 들어온 후 동력과 온도 등 시스템이 정상으로 확인되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써 근접조우 성공을 공식으로 확인했다.

뉴호라이즌스는 이 시각부터 초당 2천 비트 정도의 속도로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려면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은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1906∼1997)가 발견했고 곧바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됐지만, 국제천문연맹(IAU)은 2006년 8월 행성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서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격하'해 재분류했다.

뉴호라이즌스는 2006년 1월 발사된 뒤 9년 6개월간 태양을 등지고 56억 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비행했다.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때 뉴호라이즌스의 비행 속도는 지구상의 어떤 비행체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인 초속 약 14㎞였다. 이 속도로는 1시간 이내에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과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을 차례로 거친 뒤 태양계 바깥쪽 깊은 우주로 미지의 여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일하게 현재 8개인 태양계 행성은 물론 명왕성에까지 우주 탐사선을 보낸 유일한 국가가 됐다.

전력을 아끼려고 약 9년간 통신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뉴호라이즌스는 지난해 12월 '동면'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깨어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명왕성 탐사를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중력권을 통과한 뒤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과 얼음 덩어리들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를 탐사하는 일을 맡게 되고, 그 이후에도 기능이 다 할때까지 깊은 우주로 날아가며 인류의 과학 지평을 계속 넓혀갈 예정이다.

NASA는 15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근접비행 성공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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