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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 디·퍼] 어린이 일부 학용품 “환경호르몬 최고 370배 검출”
입력 2015.07.15 (18:13) 수정 2015.07.15 (22:17) 디지털퍼스트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악기, 필기구 등 학용품 케이스는 부드러운 플라스틱의 일종인 PVC, 폴리염화비닐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환경단체가 최근 시중에서 구입한 각종 학용품 케이스, 줄넘기, 생활용품 등 48개에 대해 민간 연구소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3분의 2정도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고, 절반 이상은 기준치(0.1%)를 초과했습니다.

◆ 환경호르몬 “기준치 370배 검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줄넘기 줄에서는 기준치의 369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단소와 리코더 케이스, 색연필 케이스에서도 기준치의 200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가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소재로 내분비계의 기능을 방해해 생식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해당 제품들은 그동안 안전기준을 적용 받지 않았다가, 지난달 4일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시행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1년의 유예 기간을 뒀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유통을 당장 제재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은 어린이 건강을 지켜주자는 취지로 만 13살 이하 어린이 제품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그런데 볼펜이나 네임펜 케이스, 소형 파우치 등 어린이들이 어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만 13살 이상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줄넘기 등 일부 품목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어린이제품 여부를 놓고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성분을 분석했던 한 네임펜 케이스와 캐릭터가 그려진 소형 파우치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 업체들 “유예기간 전까지 개발”… 환경단체 “16일 명단 공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는 어른보다 어린이들의 건강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변을 분석해보면 어른보다 어린이들에게서 프탈레이트가 더 높은 농도로 검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 건강에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을 낮추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가 나왔던 제품을 만든 업체들은 그동안 규제가 없어서 관리에 다소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기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석을 의뢰한 환경단체는 내일(16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분석을 했던 어린이 용품 등의 환경호르몬 함량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연관 기사]

☞ [단독] 어린이 학용품 환경호르몬 “기준치 최고 370배”
  • [단독 / 디·퍼] 어린이 일부 학용품 “환경호르몬 최고 370배 검출”
    • 입력 2015-07-15 18:13:27
    • 수정2015-07-15 22:17:51
    디지털퍼스트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악기, 필기구 등 학용품 케이스는 부드러운 플라스틱의 일종인 PVC, 폴리염화비닐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환경단체가 최근 시중에서 구입한 각종 학용품 케이스, 줄넘기, 생활용품 등 48개에 대해 민간 연구소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3분의 2정도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고, 절반 이상은 기준치(0.1%)를 초과했습니다.

◆ 환경호르몬 “기준치 370배 검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줄넘기 줄에서는 기준치의 369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단소와 리코더 케이스, 색연필 케이스에서도 기준치의 200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가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소재로 내분비계의 기능을 방해해 생식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해당 제품들은 그동안 안전기준을 적용 받지 않았다가, 지난달 4일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시행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1년의 유예 기간을 뒀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유통을 당장 제재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은 어린이 건강을 지켜주자는 취지로 만 13살 이하 어린이 제품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그런데 볼펜이나 네임펜 케이스, 소형 파우치 등 어린이들이 어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만 13살 이상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줄넘기 등 일부 품목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어린이제품 여부를 놓고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성분을 분석했던 한 네임펜 케이스와 캐릭터가 그려진 소형 파우치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 업체들 “유예기간 전까지 개발”… 환경단체 “16일 명단 공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는 어른보다 어린이들의 건강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변을 분석해보면 어른보다 어린이들에게서 프탈레이트가 더 높은 농도로 검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 건강에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을 낮추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가 나왔던 제품을 만든 업체들은 그동안 규제가 없어서 관리에 다소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기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석을 의뢰한 환경단체는 내일(16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분석을 했던 어린이 용품 등의 환경호르몬 함량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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