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규모 1조 원…장성 등 63명 기소

입력 2015.07.15 (23:03) 수정 2015.07.16 (0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방위 사업 비리 수사로 1조 원 가까운 규모의 각종 비리 사업들이 적발됐습니다.

전 현직 군장성을 비롯한 예순 세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출범 7개월여 만에 발표된 중간 수사 결과를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 잡는 헬기로 알려진 AW-159, '와일드캣'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차세대 해상 작전 헬기 기종으로 선정됐습니다.

김 양 전 국가보훈처장은 2011년부터 3년에 걸쳐, 군을 상대로 기종 선정에 힘을 써 준 대가로, 헬기 제작사로부터 14억 원을 받았다 방산비리 합수단에 적발됐습니다.

합수단은 출범 뒤 7달 동안, 현역과 예비역 장성 등 6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통영함·소해함 장비 납품 비리와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 납품 사기, K-11 복합형 소총 납품 비리 등 육·해·공군 전반의 비리가 밝혀졌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사업들의 규모는 모두 9천 8백억여 원이며, 해군이 8천 4백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보안'이 생명인 기무사 직원 2명이 한 번에 50만 원씩을 받고 무기중개 업체에 기밀을 빼돌린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녹취> 김기동(방산비리 합수단장/대전고검 차장) : "죄명도 뇌물수수, 허위 공문서 작성, 사기, 군사 기밀 유출 등 다양하게 나타났고,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발생하였습니다."

합수단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군 고위층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리 규모 1조 원…장성 등 63명 기소
    • 입력 2015-07-15 23:18:57
    • 수정2015-07-16 00:21:5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방위 사업 비리 수사로 1조 원 가까운 규모의 각종 비리 사업들이 적발됐습니다.

전 현직 군장성을 비롯한 예순 세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출범 7개월여 만에 발표된 중간 수사 결과를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 잡는 헬기로 알려진 AW-159, '와일드캣'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차세대 해상 작전 헬기 기종으로 선정됐습니다.

김 양 전 국가보훈처장은 2011년부터 3년에 걸쳐, 군을 상대로 기종 선정에 힘을 써 준 대가로, 헬기 제작사로부터 14억 원을 받았다 방산비리 합수단에 적발됐습니다.

합수단은 출범 뒤 7달 동안, 현역과 예비역 장성 등 6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통영함·소해함 장비 납품 비리와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 납품 사기, K-11 복합형 소총 납품 비리 등 육·해·공군 전반의 비리가 밝혀졌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사업들의 규모는 모두 9천 8백억여 원이며, 해군이 8천 4백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보안'이 생명인 기무사 직원 2명이 한 번에 50만 원씩을 받고 무기중개 업체에 기밀을 빼돌린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녹취> 김기동(방산비리 합수단장/대전고검 차장) : "죄명도 뇌물수수, 허위 공문서 작성, 사기, 군사 기밀 유출 등 다양하게 나타났고,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발생하였습니다."

합수단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군 고위층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