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흥복전, 국내산 소나무로 복원

입력 2015.07.17 (06:54) 수정 2015.07.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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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 복원 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흥복전 복원에는 민간이 기증한 국내산 소나무가 쓰일 예정입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복전은 1867년 고종이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새로 지어 외국 공사 접견 등에 쓰던 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7년 불에 탄 창덕궁을 보수하기 위해 철거됐는데, 최근 흥복전 터에서 국내 최초의 발전소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흥복전을 다시 짓기로 한 문화재청은 복원 공사에 쓸 목재로 민간이 기증한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기증된 50여 그루는 짧게는 50년에서 길게는 20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자란 것들입니다.

<인터뷰> 김석훈(목재 기증자) : "이 나무를 사가고자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우리는 앞으로 적절하게 이 나무를 필요한 장소에 쓸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인가 그 시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나무를 벤 뒤 4년 이상 건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갈라짐 현상 등 내구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문화재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선화(문화재청장) : "우리 환경에 잘 맞지 않는 외래 소나무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요, 잘 건조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터짐 현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흥복전 복원 공사는 다음 달 공사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208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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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흥복전, 국내산 소나무로 복원
    • 입력 2015-07-17 06:55:42
    • 수정2015-07-17 0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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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 복원 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흥복전 복원에는 민간이 기증한 국내산 소나무가 쓰일 예정입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복전은 1867년 고종이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새로 지어 외국 공사 접견 등에 쓰던 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7년 불에 탄 창덕궁을 보수하기 위해 철거됐는데, 최근 흥복전 터에서 국내 최초의 발전소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흥복전을 다시 짓기로 한 문화재청은 복원 공사에 쓸 목재로 민간이 기증한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기증된 50여 그루는 짧게는 50년에서 길게는 20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자란 것들입니다.

<인터뷰> 김석훈(목재 기증자) : "이 나무를 사가고자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우리는 앞으로 적절하게 이 나무를 필요한 장소에 쓸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인가 그 시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나무를 벤 뒤 4년 이상 건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갈라짐 현상 등 내구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문화재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선화(문화재청장) : "우리 환경에 잘 맞지 않는 외래 소나무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요, 잘 건조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터짐 현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흥복전 복원 공사는 다음 달 공사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208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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