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배트 4개 적중…‘퍼펙트 피처’ 등극

입력 2015.07.17 (21:11) 수정 2015.07.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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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우완 셋업맨 안지만(32)이 쟁쟁한 선발 투수들을 제치고 올스타 퍼펙트 피처에 등극했다.

안지만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KBO 올스타전 '타이어뱅크 퍼펙트 피처' 결승에서 5점을 기록, 2점을 얻는데 그친 에릭 해커(NC)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LG 트윈스의 베테랑 셋업맨 이동현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안지만은 올해 그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이번 행사는 참가 선수들이 시간제한 없이 일정 개수의 공으로 홈플레이트 단상 위에 일정 간격으로 놓인 7개의 방망이를 맞혀 쓰러뜨린 개수로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에서는 10개, 결승에서는 15개의 공을 줬다.

배트 1개를 쓰러뜨릴 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정중앙에는 빨간색의 스페셜 배트가 설치돼 이를 쓰러뜨리면 2점을 얻는다.

이날 행사에는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와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에서 4명씩 총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지만은 예선에서 전체 출전자 가운데 가장 높은 5점을 얻어 송승준(3점·롯데), 유희관(2점·두산), 임창용(2점·삼성)을 밀어내고 드림팀 대표로 결승에 올랐다.

해커 역시 예선에서 4점을 기록, 나눔 올스타 경쟁자들인 헨리 소사(0점·LG), 조상우(2점·넥센), 윤석민(0점·KIA)을 제쳤다.

결승에서 먼저 나선 해커는 4번째 공 만에 스페셜 배트를 넘어뜨렸으나 이후에는 소득이 없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안지만은 2번째 공 만에 스페셜 배트를 넘어뜨린 뒤 곧바로 또 하나의 방망이를 맞혔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안지만은 7번째, 11번째 공에서도 하나씩 방망이를 넘어뜨리며 정교한 제구력을 뽐냈다. 상금 200만 원까지 챙겼다.

안지만은 방송 인터뷰에서 "작년에 2등 했지만 아쉬운 건 없었다"며 "원래 상복이 없는 편이고, 그래도 상금 받아서 기분 좋게 돌아갔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상금을 받아서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우승 비결에 대해 "편하게 했던 것 같다. 해커가 앞에서 1개만 맞춰서 2개만 맞추자고 했는데 실수로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홀드왕의 영광에 재도전하는 그는 "아직 홀드왕을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조상우, 정우람 등 좋은 투수들이 많다. 막판 가서 경합할 거로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안 좋았던 부분을 만회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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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지만, 배트 4개 적중…‘퍼펙트 피처’ 등극
    • 입력 2015-07-17 21:11:14
    • 수정2015-07-17 22:01:39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우완 셋업맨 안지만(32)이 쟁쟁한 선발 투수들을 제치고 올스타 퍼펙트 피처에 등극했다. 안지만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KBO 올스타전 '타이어뱅크 퍼펙트 피처' 결승에서 5점을 기록, 2점을 얻는데 그친 에릭 해커(NC)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LG 트윈스의 베테랑 셋업맨 이동현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안지만은 올해 그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이번 행사는 참가 선수들이 시간제한 없이 일정 개수의 공으로 홈플레이트 단상 위에 일정 간격으로 놓인 7개의 방망이를 맞혀 쓰러뜨린 개수로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에서는 10개, 결승에서는 15개의 공을 줬다. 배트 1개를 쓰러뜨릴 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정중앙에는 빨간색의 스페셜 배트가 설치돼 이를 쓰러뜨리면 2점을 얻는다. 이날 행사에는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와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에서 4명씩 총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지만은 예선에서 전체 출전자 가운데 가장 높은 5점을 얻어 송승준(3점·롯데), 유희관(2점·두산), 임창용(2점·삼성)을 밀어내고 드림팀 대표로 결승에 올랐다. 해커 역시 예선에서 4점을 기록, 나눔 올스타 경쟁자들인 헨리 소사(0점·LG), 조상우(2점·넥센), 윤석민(0점·KIA)을 제쳤다. 결승에서 먼저 나선 해커는 4번째 공 만에 스페셜 배트를 넘어뜨렸으나 이후에는 소득이 없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안지만은 2번째 공 만에 스페셜 배트를 넘어뜨린 뒤 곧바로 또 하나의 방망이를 맞혔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안지만은 7번째, 11번째 공에서도 하나씩 방망이를 넘어뜨리며 정교한 제구력을 뽐냈다. 상금 200만 원까지 챙겼다. 안지만은 방송 인터뷰에서 "작년에 2등 했지만 아쉬운 건 없었다"며 "원래 상복이 없는 편이고, 그래도 상금 받아서 기분 좋게 돌아갔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상금을 받아서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우승 비결에 대해 "편하게 했던 것 같다. 해커가 앞에서 1개만 맞춰서 2개만 맞추자고 했는데 실수로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홀드왕의 영광에 재도전하는 그는 "아직 홀드왕을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조상우, 정우람 등 좋은 투수들이 많다. 막판 가서 경합할 거로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안 좋았던 부분을 만회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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