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음료수’ 피의자 구속…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5.07.21 (06:15) 수정 2015.07.21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농약 음료수' 사건의 피의자인 80대 할머니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할머니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어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약 음료수' 사건의 피의자인 83살 박 모 할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박 할머니 집 주변에서 살충제가 든 자양강장제 병 등이 발견된 점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박 할머니의 옷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의 구토물을 닦아주는 과정에서 묻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바지 주머니 안쪽과 상의 단추 등에서 검출된 점으로 미뤄 박 할머니가 직접 살충제를 다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봉(경북 상주경찰서 수사과장) : "추가로 할 것은 피의자 당일 행적이랑 범행 동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지금 수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판매가 중단된 살충제를 언제 구입했는지, 어떻게 음료수에 탔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할머니와 가족들은 경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 가족(음성변조) : "지나치게 엉뚱한 수사를 했거든요. 처음부터 포커스를 잘못 맞춰가지고, 범인 잡으라고 했는데 범인을 만들고 있는 거예요."

농약 음료수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약 음료수’ 피의자 구속…혐의 전면 부인
    • 입력 2015-07-21 06:16:36
    • 수정2015-07-21 08:23: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농약 음료수' 사건의 피의자인 80대 할머니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할머니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어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약 음료수' 사건의 피의자인 83살 박 모 할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박 할머니 집 주변에서 살충제가 든 자양강장제 병 등이 발견된 점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박 할머니의 옷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의 구토물을 닦아주는 과정에서 묻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바지 주머니 안쪽과 상의 단추 등에서 검출된 점으로 미뤄 박 할머니가 직접 살충제를 다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봉(경북 상주경찰서 수사과장) : "추가로 할 것은 피의자 당일 행적이랑 범행 동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지금 수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판매가 중단된 살충제를 언제 구입했는지, 어떻게 음료수에 탔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할머니와 가족들은 경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 가족(음성변조) : "지나치게 엉뚱한 수사를 했거든요. 처음부터 포커스를 잘못 맞춰가지고, 범인 잡으라고 했는데 범인을 만들고 있는 거예요."

농약 음료수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