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외교수장 워싱턴서 회담…‘관타나모 반환’에는 이견

입력 2015.07.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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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쿠바가 양국 수도에서 대사관을 다시 개설한 데 이어, 워싱턴D.C.에서 외교 수장 간의 공식 회담을 열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브로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어제 오후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하고 국교 정상화 후속조치를 협의했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의 회동은 지난 4월 파나마시티에서 열렸던 미주기구 정상회의 이후 석달 만으로 특히, 쿠바 외교장관이 미 국무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1958년 이후 처음입니다.

공식 회담에서 로드리게스 장관은 쿠바는 미래를 중시하지만,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와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 부지 반환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미국은 현재로서는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관한 영구임대 조치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반환 요구를 거부해 첨예한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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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쿠바 외교수장 워싱턴서 회담…‘관타나모 반환’에는 이견
    • 입력 2015-07-21 07:17:02
    국제
미국과 쿠바가 양국 수도에서 대사관을 다시 개설한 데 이어, 워싱턴D.C.에서 외교 수장 간의 공식 회담을 열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브로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어제 오후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하고 국교 정상화 후속조치를 협의했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의 회동은 지난 4월 파나마시티에서 열렸던 미주기구 정상회의 이후 석달 만으로 특히, 쿠바 외교장관이 미 국무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1958년 이후 처음입니다. 공식 회담에서 로드리게스 장관은 쿠바는 미래를 중시하지만,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와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 부지 반환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미국은 현재로서는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관한 영구임대 조치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반환 요구를 거부해 첨예한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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