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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6주 재활…‘유격수 강정호’ 능력 증명할 때
입력 2015.07.21 (09:03) 수정 2015.07.21 (09:04)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유격수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제 강정호는 선발 출전이 익숙해진 내야수지만,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것은 6월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7일 만이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유격수로 23경기를 뛰고 16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3루수 출전 기록(49경기, 선발 출전 40경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당분간은 유격수가 '강정호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 때문이다.

MLB닷컴은 21일 "머서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머서는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2회말 수비 도중 상대 주자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검사 결과 '왼 다리 타박상과 무릎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머서를 교체하며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를 유격수로 보냈다. 3루수로는 션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21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유격수 강정호, 3루수 로드리게스'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현재 허들 감독이 내밀 최상의 내야 조합이란 의미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이 조합을 두고 "허들 감독이 로드리게스보다는 강정호가 더 유격수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강정호는 머서가 돌아올 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주전 유격수로 못박지 않았지만 "유격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강정호를 머서 대체 1순위로 꼽고 있음을 시사했다.

7월 초에 강정호는 다른 포지션에서 '대체 선수 1순위'로 꼽혔다.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이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왼손 엄지를 다치면서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강정호가 주전 3루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업 내야수'로 뛰면서 3루수와 유격수, 두 자리에서 주전 도약을 노리던 강정호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강정호는 해리슨이 빠진 사이 꾸준히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7일부터 20일까지 35타수 13안타(타율 0.371) 5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 자리에 안착하면서 수비에서의 활약도 늘었다.

3루수에 익숙해지려는 순간, 허들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내야수 머서가 다쳤다.

허들 감독은 다시 강정호를 바라본다. 시즌 초 강정호의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허들 감독은 이제 강정호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강정호는 현재 유격수와 3루수, 두 자리에서 모두 첫 손에 꼽히는 선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내야수를 찾고 있지만, 트레이드 시장 마감이 11일 남은 상황이라 마음은 급하고 고민은 깊다.

그나마 피츠버그가 위안을 얻는 건,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거액이라고 볼 수 없는 이적료 500만2천15 달러·4년 연봉 1천6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강정호가 주전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강정호는 이제 출전 기회에 대한 걱정 없이 한국 최고 유격수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
  • 머서 6주 재활…‘유격수 강정호’ 능력 증명할 때
    • 입력 2015-07-21 09:03:30
    • 수정2015-07-21 09:04:59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유격수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제 강정호는 선발 출전이 익숙해진 내야수지만,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것은 6월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7일 만이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유격수로 23경기를 뛰고 16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3루수 출전 기록(49경기, 선발 출전 40경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당분간은 유격수가 '강정호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 때문이다.

MLB닷컴은 21일 "머서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머서는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2회말 수비 도중 상대 주자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검사 결과 '왼 다리 타박상과 무릎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머서를 교체하며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를 유격수로 보냈다. 3루수로는 션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21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유격수 강정호, 3루수 로드리게스'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현재 허들 감독이 내밀 최상의 내야 조합이란 의미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이 조합을 두고 "허들 감독이 로드리게스보다는 강정호가 더 유격수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강정호는 머서가 돌아올 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주전 유격수로 못박지 않았지만 "유격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강정호를 머서 대체 1순위로 꼽고 있음을 시사했다.

7월 초에 강정호는 다른 포지션에서 '대체 선수 1순위'로 꼽혔다.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이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왼손 엄지를 다치면서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강정호가 주전 3루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업 내야수'로 뛰면서 3루수와 유격수, 두 자리에서 주전 도약을 노리던 강정호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강정호는 해리슨이 빠진 사이 꾸준히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7일부터 20일까지 35타수 13안타(타율 0.371) 5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 자리에 안착하면서 수비에서의 활약도 늘었다.

3루수에 익숙해지려는 순간, 허들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내야수 머서가 다쳤다.

허들 감독은 다시 강정호를 바라본다. 시즌 초 강정호의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허들 감독은 이제 강정호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강정호는 현재 유격수와 3루수, 두 자리에서 모두 첫 손에 꼽히는 선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내야수를 찾고 있지만, 트레이드 시장 마감이 11일 남은 상황이라 마음은 급하고 고민은 깊다.

그나마 피츠버그가 위안을 얻는 건,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거액이라고 볼 수 없는 이적료 500만2천15 달러·4년 연봉 1천6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강정호가 주전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강정호는 이제 출전 기회에 대한 걱정 없이 한국 최고 유격수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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