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이어트 제품 함부로 먹지 마세요

입력 2015.07.21 (09:54) 수정 2015.07.21 (10: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이른바 '직구'가 보편화되면서, 건강보조식품의 해외 직접 구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이 금지됐거나 중단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식욕 억제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팔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해외 쇼핑몰이지만 한글로 적혀 있어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녹취> 구매 대행 판매업자(음성변조) : "저녁 6시 안으로 주문하시면, 이번주 목요일 쯤 받을 수 있을 겁니다./(0200)식욕 억제제는 말 그대로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절제시키면서 체중을 감량시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약, 근육 강화제 등 10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0% 가까운 제품에서 사용 금지 성분이 나왔습니다

다이어트와 근육 강화 같은 효능을 선전한 10개 제품에서 동물용 의약품인 요힘빈이 나왔고, 2010년 사용 중단된 약물인 시부트라민도 검출됐습니다.

요힘빈은 환각과 고혈압, 시부트라민은 가슴통증,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영(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 "이런 제품을 먹었을 때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내분비계 혼란이 유발해서 각종 실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몸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을 통관 금지시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 다이어트 제품 함부로 먹지 마세요
    • 입력 2015-07-21 09:57:58
    • 수정2015-07-21 10:18:00
    930뉴스
<앵커 멘트>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이른바 '직구'가 보편화되면서, 건강보조식품의 해외 직접 구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이 금지됐거나 중단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식욕 억제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팔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해외 쇼핑몰이지만 한글로 적혀 있어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녹취> 구매 대행 판매업자(음성변조) : "저녁 6시 안으로 주문하시면, 이번주 목요일 쯤 받을 수 있을 겁니다./(0200)식욕 억제제는 말 그대로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절제시키면서 체중을 감량시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약, 근육 강화제 등 10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0% 가까운 제품에서 사용 금지 성분이 나왔습니다

다이어트와 근육 강화 같은 효능을 선전한 10개 제품에서 동물용 의약품인 요힘빈이 나왔고, 2010년 사용 중단된 약물인 시부트라민도 검출됐습니다.

요힘빈은 환각과 고혈압, 시부트라민은 가슴통증,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영(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 "이런 제품을 먹었을 때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내분비계 혼란이 유발해서 각종 실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몸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을 통관 금지시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