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도쿄국립경기장 재건축 논란 가열

입력 2015.07.21 (10:46) 수정 2015.07.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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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20년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의 건설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이 증가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는데요.

구석에 몰린 아베 총리가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원래 2020년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 디자인으로 채택됐던 설계안입니다.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디자인한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인데요.

우주선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처음부터 '주변 경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고,

건설 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900억 엔이나 증가된 2520억 엔, 우리 돈으로 2조 3360억 원으로 책정돼 혈세 낭비 논란이 일어왔습니다.

이전에 아테네나 베이징, 런던 올림픽의 주 경기장 건설 비용과 비교해보면 5배 이상 많은 천문학적인 금액인데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아베 총리는 '원안대로 짓겠다'던 당초 입장에서 급선회해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단 자위권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데 대한 민심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주 경기장 논란까지 더해지면 내각 지지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국민들을 위해 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6개월 안에 새 디자인과 건설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초 올림픽 직전 해인 2019년 5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주경기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책상 위에 무언가를 끄적거리자 스마트폰에 그림이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신생 벤처기업이 만든 스마트 펜인데요.

인터넷에 공개하자마자 선풍적인 관심을 모은 이 제품은 '베를린 테크 오픈 에어'에서도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전 세계 신생 벤처 기업들의 교류의 장으로,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LED 조명이 부착된 의상은 야간에 자전거 타기 등 레저활동을 하거나, 모임에서 주목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관리가 불편할 것 같지만, 물빨래도 가능하고 USB로 충전을 하면 7시간 정도 조명이 유지됩니다.

<인터뷰> 리자 랭('일렉트로쿠튀르' 창업자) : "기술을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매일 몸에 지니고 싶었어요. 이걸 입고 사무실에 갈 수도 있죠. 낮에 불을 끄고 있어도 멋져 보여요."

최근 독일 베를린에 둥지를 트는 신생 벤처기업이 늘면서 베를린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문을 연 이른바 '큐브 호스텔'입니다.

총 6개의 방에 캡슐 모양의 침대 49개가 놓여 있는데요.

특별한 시설도 없고 편히 누워 잠을 잘 수 있을 뿐이지만, 시설이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해 특히 베낭 여행객들이 선호합니다.

조식을 포함해서 18유로, 우리 돈 2만2천 원이면 하룻밤 숙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앤나 로고지나(러시아인 관광객) : "커튼을 닫으면 혼자만의 공간이 돼요. LED 조명을 켜고 책도 볼 수 있고요. 물론 잠만 자도 좋고요."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관광객은 7백 40만 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형태와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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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1 10:51:27
    • 수정2015-07-21 11:08:2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2020년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의 건설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이 증가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는데요.

구석에 몰린 아베 총리가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원래 2020년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 디자인으로 채택됐던 설계안입니다.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디자인한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인데요.

우주선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처음부터 '주변 경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고,

건설 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900억 엔이나 증가된 2520억 엔, 우리 돈으로 2조 3360억 원으로 책정돼 혈세 낭비 논란이 일어왔습니다.

이전에 아테네나 베이징, 런던 올림픽의 주 경기장 건설 비용과 비교해보면 5배 이상 많은 천문학적인 금액인데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아베 총리는 '원안대로 짓겠다'던 당초 입장에서 급선회해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단 자위권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데 대한 민심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주 경기장 논란까지 더해지면 내각 지지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국민들을 위해 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6개월 안에 새 디자인과 건설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초 올림픽 직전 해인 2019년 5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주경기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책상 위에 무언가를 끄적거리자 스마트폰에 그림이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신생 벤처기업이 만든 스마트 펜인데요.

인터넷에 공개하자마자 선풍적인 관심을 모은 이 제품은 '베를린 테크 오픈 에어'에서도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전 세계 신생 벤처 기업들의 교류의 장으로,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LED 조명이 부착된 의상은 야간에 자전거 타기 등 레저활동을 하거나, 모임에서 주목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관리가 불편할 것 같지만, 물빨래도 가능하고 USB로 충전을 하면 7시간 정도 조명이 유지됩니다.

<인터뷰> 리자 랭('일렉트로쿠튀르' 창업자) : "기술을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매일 몸에 지니고 싶었어요. 이걸 입고 사무실에 갈 수도 있죠. 낮에 불을 끄고 있어도 멋져 보여요."

최근 독일 베를린에 둥지를 트는 신생 벤처기업이 늘면서 베를린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문을 연 이른바 '큐브 호스텔'입니다.

총 6개의 방에 캡슐 모양의 침대 49개가 놓여 있는데요.

특별한 시설도 없고 편히 누워 잠을 잘 수 있을 뿐이지만, 시설이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해 특히 베낭 여행객들이 선호합니다.

조식을 포함해서 18유로, 우리 돈 2만2천 원이면 하룻밤 숙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앤나 로고지나(러시아인 관광객) : "커튼을 닫으면 혼자만의 공간이 돼요. LED 조명을 켜고 책도 볼 수 있고요. 물론 잠만 자도 좋고요."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관광객은 7백 40만 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형태와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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