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성장한’ 김민우…김성근 “선발도 가능해”

입력 2015.07.21 (19:03) 수정 2015.07.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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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에 젊은 피를 수혈한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후반기에 중요하게 쓸 선수'로 주목한 투수는 고졸 신인 김민우(20)다.

김민우의 보직은 중간 계투지만,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김민우를 선발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 팀이 지고 있는 경기에서 '추격조'로 나섰던 김민우는 후반기에 불펜 승리조 혹은 스윙맨(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투수)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성근 감독의 관심 속에 성장했다.

김 감독은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김민우를 1군에 오래 두며 가까운 곳에서 가르쳤다.

구속과 제구에 모두 고민하던 김민우는 전반기 막판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5일과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속해서 등판해 총 3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성근 감독의 시선을 빼앗았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며 "롯데 경기에서 김민우를 보면서 '이제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차분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우는 "지금까지 내 역할이 점수 차가 큰 상황에 등판해서 점수를 막는 것이었다. 그때도 목표는 무실점이었다"며 "긴박한 상황에 등판해도 목표는 무실점이다. 선배 투수들이 힘을 아낄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직구 구속이 늘고 제구가 잡히면서 '던지는 재미'를 느꼈다.

여기에 니시모토 다카시 한화 투수코치에게 커브를 배우면서 구종도 늘렸다.

김민우는 "등판할 때마다 실점을 막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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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성장한’ 김민우…김성근 “선발도 가능해”
    • 입력 2015-07-21 19:03:07
    • 수정2015-07-21 19:03:44
    연합뉴스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에 젊은 피를 수혈한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후반기에 중요하게 쓸 선수'로 주목한 투수는 고졸 신인 김민우(20)다. 김민우의 보직은 중간 계투지만,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김민우를 선발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 팀이 지고 있는 경기에서 '추격조'로 나섰던 김민우는 후반기에 불펜 승리조 혹은 스윙맨(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투수)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성근 감독의 관심 속에 성장했다. 김 감독은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김민우를 1군에 오래 두며 가까운 곳에서 가르쳤다. 구속과 제구에 모두 고민하던 김민우는 전반기 막판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5일과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속해서 등판해 총 3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성근 감독의 시선을 빼앗았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며 "롯데 경기에서 김민우를 보면서 '이제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차분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우는 "지금까지 내 역할이 점수 차가 큰 상황에 등판해서 점수를 막는 것이었다. 그때도 목표는 무실점이었다"며 "긴박한 상황에 등판해도 목표는 무실점이다. 선배 투수들이 힘을 아낄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직구 구속이 늘고 제구가 잡히면서 '던지는 재미'를 느꼈다. 여기에 니시모토 다카시 한화 투수코치에게 커브를 배우면서 구종도 늘렸다. 김민우는 "등판할 때마다 실점을 막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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