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불법도박’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영장 예정

입력 2015.07.21 (19:07) 수정 2015.07.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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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 농구 전창진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에 대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부경찰서는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소속 전창진 감독에 대해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로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감독은 부산 KT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지난 2월 20일과 27일 경기에 대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모두 8억 7천만 원을 걸도록 지인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감독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포폰을 이용했으며, 불법도박에 참여한 지인 3명과만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감독은 또 자신의 팀이 6.5점 이상의 점수 차로 패배할 것이라는 정보를 모 연예기획사 대표 등에게 흘리는 등, 총 3경기의 승패 여부를 타인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경기에서 지고 있는데도 주전 선수들 대신 후보 선수들을 평소보다 10분 이상 기용하거나, 득점한 선수를 바로 교체하는 등 일부러 부적절하게 경기를 운영한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씨의 지시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3억 원을 대신 건 혐의로 전 감독의 지인 2명을 구속했으며, 자금 조달과 대리 베팅 혐의 등으로 연예기획사 대표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해 온 전창진 감독 측은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경찰이 정황으로만 파악했을 뿐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영장이 아직 청구된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검찰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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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승부조작·불법도박’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영장 예정
    • 입력 2015-07-21 19:09:30
    • 수정2015-07-21 1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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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 농구 전창진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에 대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부경찰서는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소속 전창진 감독에 대해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로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감독은 부산 KT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지난 2월 20일과 27일 경기에 대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모두 8억 7천만 원을 걸도록 지인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감독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포폰을 이용했으며, 불법도박에 참여한 지인 3명과만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감독은 또 자신의 팀이 6.5점 이상의 점수 차로 패배할 것이라는 정보를 모 연예기획사 대표 등에게 흘리는 등, 총 3경기의 승패 여부를 타인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경기에서 지고 있는데도 주전 선수들 대신 후보 선수들을 평소보다 10분 이상 기용하거나, 득점한 선수를 바로 교체하는 등 일부러 부적절하게 경기를 운영한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씨의 지시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3억 원을 대신 건 혐의로 전 감독의 지인 2명을 구속했으며, 자금 조달과 대리 베팅 혐의 등으로 연예기획사 대표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해 온 전창진 감독 측은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경찰이 정황으로만 파악했을 뿐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영장이 아직 청구된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검찰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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