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주현, 끝내기 볼넷…레일리 첫 완투승

입력 2015.07.21 (22:30) 수정 2015.07.21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롯데는 2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주현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롯데는 이날 승리로 5번째로 팀 통산 1천900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이후 2개월여 만에 3연승을 달린 롯데는 후반기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 마운드의 '이닝이터' 레일리는 9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해 국내 무대에서 첫 완투승을 신고했다.

수원 원정에 나선 한화 이글스는 8회에만 대거 5점을 뽑는 뒷심을 보이며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정근우와 이종환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올시즌 역전승 1위를 기록중인 한화는 벌써 28번째 뒤집기를 연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조쉬 스틴슨-김광수(6회)-심동섭(7회)-윤석민(8회)이 계투를 펼치며 2-1로 역전승했다.

마무리 윤석민은 1⅓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1승5패)째를 기록, 구원 1위를 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내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4-1로 꺾었다.

선발 밴헤켄은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0승째(4패)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리며 두산 베어스를 8-4로 제압했다.

SK의 교체 용병 크리스 세든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복귀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한화 7-4 케이티) = 한화는 4회초 장운호가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먼저 1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가 좌중간 안타, 김상현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장성우가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2-1로 역전했다.

2사 후에는 이대형이 중전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올시즌 역전승 1위를 달리는 한화의 뒷심이 매세웠다.

호투하던 케이티 선발 저마노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8회초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이성열의 내야안타, 이용규의 우선상 2루타, 장운호는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정근우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이 고의사구성 볼넷으로 나가 다시 무사 만루에서 이종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고동진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는 권용관이 2루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문학(SK 8-4 두산) = SK가 홈런 네 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은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1,2루에서 김성현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고 3회말 정상호가 역시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침묵하던 두산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병살타때 1점을 뽑았다.

8회초에는 데이빈슨 로메로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4-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후 김연훈이 큼직한 솔로홈런을 날려 두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선발로 나선 스와잭은 1⅔이닝 만에 7안타로 5실점하고 강판됐다.

◇울산(롯데 2-1 NC) = 레일리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천금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는 3회초 좌중간 안타를 친 지석훈이 도루와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간 뒤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말 1사 후 박종윤이 우중간 2루타를 치자 정훈이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1-1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가 갈린 것은 9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볼넷, 최준석은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에서 대타 손용석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했다.

이어 박종윤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맞은 롯데는 정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운 탄성이 터졌다.

그러나 이어 대타로 나선 김주현이 NC 이민호를 상대로 파울 7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넥센 4-1 LG) = 넥센은 3회초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임병욱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출루하자 서건창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넥센 선발 밴헤켄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2안타에 그치던 LG는 8회말 넥센 불펜 조상우를 상대로 추격에 나섰다.

볼넷으로 나간 문선재가 1루 악송구를 틈 타 3루까지 진루했고 대타 서상우도 볼넷을 골랐다.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을 긴급 투입했으나 LG는 정성훈도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오지환이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는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이진영이 2루수쪽 병살타를 쳐 역전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9회초 LG 불펜 임정우의 난조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유재신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날려 승기를 잡았다.

◇대구(KIA 2-1 삼성) = 삼성은 1회말 상대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KIA 3루수 이범호의 1루 악송구때 2루까지 가자 2사 후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해 역전패를 감수해야 했다.

끌려가던 KIA는 6회초 김주찬과 브렛 필의 안타와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범호는 승부를 뒤집는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1회 실책을 기분좋게 만회했다.

1점차 리드를 잡은 KIA는 6회말 김광수, 7회말 심동섭에 이어 8회말 2사 1루에서 윤석민을 조기 투입하며 삼성의 추격을 막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 김주현, 끝내기 볼넷…레일리 첫 완투승
    • 입력 2015-07-21 22:30:56
    • 수정2015-07-21 22:31:55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롯데는 2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주현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롯데는 이날 승리로 5번째로 팀 통산 1천900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이후 2개월여 만에 3연승을 달린 롯데는 후반기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 마운드의 '이닝이터' 레일리는 9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해 국내 무대에서 첫 완투승을 신고했다.

수원 원정에 나선 한화 이글스는 8회에만 대거 5점을 뽑는 뒷심을 보이며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정근우와 이종환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올시즌 역전승 1위를 기록중인 한화는 벌써 28번째 뒤집기를 연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조쉬 스틴슨-김광수(6회)-심동섭(7회)-윤석민(8회)이 계투를 펼치며 2-1로 역전승했다.

마무리 윤석민은 1⅓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1승5패)째를 기록, 구원 1위를 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내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4-1로 꺾었다.

선발 밴헤켄은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0승째(4패)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리며 두산 베어스를 8-4로 제압했다.

SK의 교체 용병 크리스 세든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복귀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한화 7-4 케이티) = 한화는 4회초 장운호가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먼저 1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가 좌중간 안타, 김상현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장성우가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2-1로 역전했다.

2사 후에는 이대형이 중전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올시즌 역전승 1위를 달리는 한화의 뒷심이 매세웠다.

호투하던 케이티 선발 저마노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8회초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이성열의 내야안타, 이용규의 우선상 2루타, 장운호는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정근우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이 고의사구성 볼넷으로 나가 다시 무사 만루에서 이종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고동진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는 권용관이 2루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문학(SK 8-4 두산) = SK가 홈런 네 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은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1,2루에서 김성현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고 3회말 정상호가 역시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침묵하던 두산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병살타때 1점을 뽑았다.

8회초에는 데이빈슨 로메로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4-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후 김연훈이 큼직한 솔로홈런을 날려 두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선발로 나선 스와잭은 1⅔이닝 만에 7안타로 5실점하고 강판됐다.

◇울산(롯데 2-1 NC) = 레일리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천금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는 3회초 좌중간 안타를 친 지석훈이 도루와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간 뒤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말 1사 후 박종윤이 우중간 2루타를 치자 정훈이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1-1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가 갈린 것은 9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볼넷, 최준석은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에서 대타 손용석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했다.

이어 박종윤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맞은 롯데는 정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운 탄성이 터졌다.

그러나 이어 대타로 나선 김주현이 NC 이민호를 상대로 파울 7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넥센 4-1 LG) = 넥센은 3회초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임병욱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출루하자 서건창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넥센 선발 밴헤켄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2안타에 그치던 LG는 8회말 넥센 불펜 조상우를 상대로 추격에 나섰다.

볼넷으로 나간 문선재가 1루 악송구를 틈 타 3루까지 진루했고 대타 서상우도 볼넷을 골랐다.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을 긴급 투입했으나 LG는 정성훈도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오지환이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는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이진영이 2루수쪽 병살타를 쳐 역전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9회초 LG 불펜 임정우의 난조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유재신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날려 승기를 잡았다.

◇대구(KIA 2-1 삼성) = 삼성은 1회말 상대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KIA 3루수 이범호의 1루 악송구때 2루까지 가자 2사 후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해 역전패를 감수해야 했다.

끌려가던 KIA는 6회초 김주찬과 브렛 필의 안타와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범호는 승부를 뒤집는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1회 실책을 기분좋게 만회했다.

1점차 리드를 잡은 KIA는 6회말 김광수, 7회말 심동섭에 이어 8회말 2사 1루에서 윤석민을 조기 투입하며 삼성의 추격을 막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