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창진 승부 조작” 결론

입력 2015.07.21 (23:13) 수정 2015.07.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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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승부 조작을 했고 불법 도박도 했다고 경찰이 결론 내리면서 영장 신청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전 감독의 차명 휴대전화를 제시했는데 전 감독 측은 정황일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건 올해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열린 프로농구 KT의 세 경기입니다.

경찰은 당시 KT를 이끌던 전창진 감독이 "KT가 6.5점 이상의 점수 차로 진다"는 등의 정보를 지인 2명에게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들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두 차례 베팅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썼던 차명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경기 전후 KT 선수단 숙소 근처에서만 사용됐으며,

수신자는 불법도박 혐의로 이미 구속된 남성과 베팅에 참여한 지인 등 3명뿐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성운(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차명 휴대전화가) 경기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통화) 이후 공범 피의자들에 의해 실제로 베팅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당시 일부러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오랜 시간 기용하는 등 승부 조작을 시도한 혐의가 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전 감독 측은 경찰은 정황만 얘기할 뿐이라며, 승부 조작이나 불법 도박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전 감독과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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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전창진 승부 조작” 결론
    • 입력 2015-07-21 23:50:21
    • 수정2015-07-22 0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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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승부 조작을 했고 불법 도박도 했다고 경찰이 결론 내리면서 영장 신청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전 감독의 차명 휴대전화를 제시했는데 전 감독 측은 정황일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건 올해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열린 프로농구 KT의 세 경기입니다.

경찰은 당시 KT를 이끌던 전창진 감독이 "KT가 6.5점 이상의 점수 차로 진다"는 등의 정보를 지인 2명에게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들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두 차례 베팅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썼던 차명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경기 전후 KT 선수단 숙소 근처에서만 사용됐으며,

수신자는 불법도박 혐의로 이미 구속된 남성과 베팅에 참여한 지인 등 3명뿐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성운(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차명 휴대전화가) 경기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통화) 이후 공범 피의자들에 의해 실제로 베팅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당시 일부러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오랜 시간 기용하는 등 승부 조작을 시도한 혐의가 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전 감독 측은 경찰은 정황만 얘기할 뿐이라며, 승부 조작이나 불법 도박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전 감독과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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