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영장 신청

입력 2015.07.22 (08:33) 수정 2015.07.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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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소속 전창진 감독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감독은 부산KT 소속이었던 지난 2월 KT의 두 경기에 대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8억 7천만 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열린 KT의 세 경기를 앞두고 전 감독이 지인 38살 강 모 씨 등 2명에게 "KT가 6.5점 이상 점수 차로 패배한다"는 정보를 알려준 뒤,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강 씨 등에게 베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감독은 도박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팀이 큰 점수 차이로 지도록 후보 선수를 평소보다 과도하게 기용하는 등 사실상 승부 조작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차명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KT 구단 숙소 근처에서만 사용됐으며 수신자는 불법 도박 피의자 3명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2월 20일 경기 직전 전 감독과 전화를 주고받았던 상대팀 감독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전 감독 측은 "경찰이 정황만 얘기할 뿐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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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영장 신청
    • 입력 2015-07-22 08:33:21
    • 수정2015-07-27 17:01:44
    농구
서울 중부경찰서는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소속 전창진 감독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감독은 부산KT 소속이었던 지난 2월 KT의 두 경기에 대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8억 7천만 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열린 KT의 세 경기를 앞두고 전 감독이 지인 38살 강 모 씨 등 2명에게 "KT가 6.5점 이상 점수 차로 패배한다"는 정보를 알려준 뒤,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강 씨 등에게 베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감독은 도박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팀이 큰 점수 차이로 지도록 후보 선수를 평소보다 과도하게 기용하는 등 사실상 승부 조작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차명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KT 구단 숙소 근처에서만 사용됐으며 수신자는 불법 도박 피의자 3명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2월 20일 경기 직전 전 감독과 전화를 주고받았던 상대팀 감독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전 감독 측은 "경찰이 정황만 얘기할 뿐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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