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세상을 봅니다'…시각장애인 사진 갤러리 첫 개관

입력 2015.07.22 (07:42) 수정 2015.07.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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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을 못 보는 장애인이 찍은 사진은 어떤 느낌일까요?

시각장애인의 사진만을 위한 첫 전용 갤러리가 인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쪽 소리나는 데 카메라로…"

소리나는 쪽을 향해 일제히 셔터를 누릅니다.

구도도, 초점도 제각각인 독특한 사진들이 찍혔습니다.

<녹취> "풀이 있어. 풀. 여기는 글자고…"

촉각으로도 피사체를 느낍니다.

역시 이색적인 앵글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사진찍기엔 시각을 뺀 모든 감각이 동원됩니다.

비장애인의 도움이 없을 땐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는 이와 전혀 못 보는 이가 짝을 이룹니다.

<녹취> "약간 오른쪽, 그림자도 살짝 졌어."

<인터뷰> 임희원(시각장애인(전맹) : "뭔가 (호흡이) 되게 딱딱 다 맞는 거 같아요."

<인터뷰> 최승호(시각장애인(저시력) : "보고 찍는 것 보다는 우리는 다른 감각들로 느끼고서 찍는 거 잖아요. 그래서 틀이 없는 거 같아요."

이렇게 눈 대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느껴보려는 장애인을 위한 전시공간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봉(갤러리 '북성동' 대표) : "(사진애호가로) 활동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제법 있어요. 제법 있는 그분들에게 전시 공간을 마련해주면…"

갤러리 '북성동'은 시각장애인 누구에게나 전시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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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로 세상을 봅니다'…시각장애인 사진 갤러리 첫 개관
    • 입력 2015-07-22 08:56:55
    • 수정2015-07-22 09:04:3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앞을 못 보는 장애인이 찍은 사진은 어떤 느낌일까요?

시각장애인의 사진만을 위한 첫 전용 갤러리가 인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쪽 소리나는 데 카메라로…"

소리나는 쪽을 향해 일제히 셔터를 누릅니다.

구도도, 초점도 제각각인 독특한 사진들이 찍혔습니다.

<녹취> "풀이 있어. 풀. 여기는 글자고…"

촉각으로도 피사체를 느낍니다.

역시 이색적인 앵글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사진찍기엔 시각을 뺀 모든 감각이 동원됩니다.

비장애인의 도움이 없을 땐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는 이와 전혀 못 보는 이가 짝을 이룹니다.

<녹취> "약간 오른쪽, 그림자도 살짝 졌어."

<인터뷰> 임희원(시각장애인(전맹) : "뭔가 (호흡이) 되게 딱딱 다 맞는 거 같아요."

<인터뷰> 최승호(시각장애인(저시력) : "보고 찍는 것 보다는 우리는 다른 감각들로 느끼고서 찍는 거 잖아요. 그래서 틀이 없는 거 같아요."

이렇게 눈 대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느껴보려는 장애인을 위한 전시공간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봉(갤러리 '북성동' 대표) : "(사진애호가로) 활동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제법 있어요. 제법 있는 그분들에게 전시 공간을 마련해주면…"

갤러리 '북성동'은 시각장애인 누구에게나 전시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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