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회] 트레이드 ‘마감 임박’, 당신이 감독이라면?

입력 2015.07.22 (19:01) 수정 2015.07.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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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KBO리그 트레이드가 오는 7월 31일 마감됩니다. 신생구단 kt위즈가 합류하면서 올해는 시즌 중 트레이드가 잦았고, 구단들도 서로 윈윈 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어떤 트레이들이 이뤄질지 혹시 예상 되시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확히 예측하신 분들 중 선정해 글러브와 맞춤형 사인볼을 드립니다. (원하는 선물과 사인볼을 원하는 선수 이름을 [말머리]로 남겨 주세요)2014시즌 KBO리그 트레이드가 오는 7월 31일 마감됩니다. 신생구단 kt위즈가 합류하면서 올해는 시즌 중 트레이드가 잦았고, 구단들도 서로 윈윈 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어떤 트레이들이 이뤄질지 혹시 예상 되시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확히 예측하신 분들 중 선정해 글러브와 맞춤형 사인볼을 드립니다. (원하는 선물과 사인볼을 원하는 선수 이름을 [말머리]로 남겨 주세요)


신생구단 kt위즈가 합류하면서 2015시즌 KBO리그에서는 예년보다 활발하게 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4월 8일 한화와 넥센간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총 5차례의 트레이드가 이뤄졌고, 각 구단은 필요한 부분의 전력을 보강하며 ‘윈-윈’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트레이드에 대한 야구계 전반의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몇 년 전까지 ‘트레이드’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던 구단들이 신생 구단이 합류하면서 인식을 바꾸기 시작했고, 선수들 역시 트레이드를 자신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래도 역시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끼던 선수를 보내는 일이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 자정. 우승과 가을야구를 목표로 각 구단이 전력을 다하고 있는만큼 남은 기간 또 다른 대형 ‘딜’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선수에 대한 ‘감정’과 팀 성적을 향한 ‘이성’이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마지막 날 이뤄진 트레이드, KBO 역사를 바꾸다!

2011년 7월 31일, LG와 넥센은 2:2 트레이드를 단행합니다. 박병호·심수창(LG)과 송신영·김성현을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 

4년이 지난 지금, 넥센은 당시 트레이드의 결과로 국내 최고  거포를 4번 라인업에 넣을 수 있는 팀이 됐습니다. 반면 LG는 이 트레이드로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게 많은 상황이 됐습니다. 

KBO 역사를 살펴보면 마감 시한 당일에 이뤄진 트레이드는 총 8건이었고, 이를 통해 17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마지막 날 이뤄진 최초의 트레이드는 1998년. LG의 박종호 선수와 현대의 최창호 선수가 팀을 맞바꿨고, 쌍방울은 조규제 선수에 현금 6억원을 얹어 내 주는 대신 현대의 박정현과 가내영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현대의 마운드를 지켰던 최창호와 박정현은 그 해 가을, 친정팀 현대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눈물을 삼켜야 했고, '홀로 남은' 정명원(현 kt 투수코치) 선수는 우승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이 자리에 창호와 정현이가 있었더라면...”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트레이드의 진원지? 두산과 한화!

그렇다면 7월말까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팀은 어디일까? 이재국, 이용균 두 기자는 두산과 한화를 꼽았습니다.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 불펜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고, 오랜만에 가을야구 기회를 잡은 한화 역시 외야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입니다. 

롯데 역시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이 시급한 팀으로 꼽혔습니다. 여전히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1번 외야수’ 확보를 위해 린드블럼, 레일리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이용균 기자의 전망에, 이재국 기자는 부족한 대타 요원 보강을 위해 롯데가 조영훈(NC), 강지광(넥센) 선수를 탐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 7월 31일, 우리가 ‘보게 될 지도 모를’ 뉴스들...

그래서 실제 어떤 트레이드가 가능할 지 두 기자와 함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봤습니다. 

#1. (kt) 앤디 마르테 ↔ 이태양 (한화)
외국인 타자 폭스를 기다리다 지친 한화에게 kt의 마르테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는  이용균 기자의 분석. 대신 이태양 선수 정도는 돼야 협의가 되지 않겠느냐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2. (한화) 송광민 or 김회성 or 김태완 ↔ 서진용 (SK)
전반기가 끝나기 전부터 과부하가 걸린 한화 불펜에 숨통을 터 줄 선수로 이재국 기자는 SK 서진용 선수를 꼽았습니다. 송광민이나 김회성, 김태완 선수 등이 SK에게는 탐나는 전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 시나리오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SK와 김성근 감독의 오랜 인연이 될 것 같습니다.

#3. (삼성) 박찬도 or 이영욱 ↔ 이재영 (SK)
외야 자원이 넘치지만, 불펜의 무게감이 예전 같지 않은 삼성에겐 SK와의 트레이드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4. (LG) 신재웅 ↔ 채태인 (삼성)
전반기 내내 빈공에 시달렸던 LG는 타선의 무게감을 높여야 하는 게 우선 과제. 

불펜의 주축 자원 중 하나인 신재웅 선수를 내놓을 경우 삼성의 채태인 선수 영입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삼성을 담당했던 이재국 기자는 채태인 선수의 원망 섞인 눈빛을 떠 올리며 갈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섭의 숫자놀음(야구)이창섭의 숫자놀음(야구)
방송사와 팀에도 궁합이? 채널별 10개 구단 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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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체제가 출범하면서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중계 채널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각자 선호하는 중계 채널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방송사별로 10개 구단 승률에 꽤 차이가 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이번주 <숫자놀음>에서 이창섭 칼럼니스트가 중계 방송사별 각 구단의 승률 데이터를 뽑아 봤습니다.

● 롯데는 M·SPO, 넥센은 S· K!
상위권 팀의 경우 방송사와 상관없이 고른 성적을 거뒀는데요. 예외가 한 팀 있었습니다. 바로 넥센! 넥센은 M사 중계에서 유독 약세를 보여 10개 구단 중 승률 9위. S사가 중계에 비해 무려 10승이 적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M사와 SPO사 중계시 10개 팀 중 4위, 2위의 승률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 kt는 K·SKY와 환상 궁합!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는 방송사별 승률에서도 하위 그룹에 속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 하나! K사가 중계한 경기에서는 9승 7패(승률 0.563)를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 <옐로우카드 2> 147회 이벤트 당첨자

● handsome2345(글러브) / nam9354(송승준), erikohiro(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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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회] 트레이드 ‘마감 임박’, 당신이 감독이라면?
    • 입력 2015-07-22 19:01:30
    • 수정2015-07-29 15: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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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KBO리그 트레이드가 오는 7월 31일 마감됩니다. 신생구단 kt위즈가 합류하면서 올해는 시즌 중 트레이드가 잦았고, 구단들도 서로 윈윈 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어떤 트레이들이 이뤄질지 혹시 예상 되시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확히 예측하신 분들 중 선정해 글러브와 맞춤형 사인볼을 드립니다. (원하는 선물과 사인볼을 원하는 선수 이름을 [말머리]로 남겨 주세요)

신생구단 kt위즈가 합류하면서 2015시즌 KBO리그에서는 예년보다 활발하게 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4월 8일 한화와 넥센간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총 5차례의 트레이드가 이뤄졌고, 각 구단은 필요한 부분의 전력을 보강하며 ‘윈-윈’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트레이드에 대한 야구계 전반의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몇 년 전까지 ‘트레이드’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던 구단들이 신생 구단이 합류하면서 인식을 바꾸기 시작했고, 선수들 역시 트레이드를 자신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래도 역시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끼던 선수를 보내는 일이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 자정. 우승과 가을야구를 목표로 각 구단이 전력을 다하고 있는만큼 남은 기간 또 다른 대형 ‘딜’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선수에 대한 ‘감정’과 팀 성적을 향한 ‘이성’이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마지막 날 이뤄진 트레이드, KBO 역사를 바꾸다!

2011년 7월 31일, LG와 넥센은 2:2 트레이드를 단행합니다. 박병호·심수창(LG)과 송신영·김성현을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 

4년이 지난 지금, 넥센은 당시 트레이드의 결과로 국내 최고  거포를 4번 라인업에 넣을 수 있는 팀이 됐습니다. 반면 LG는 이 트레이드로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게 많은 상황이 됐습니다. 

KBO 역사를 살펴보면 마감 시한 당일에 이뤄진 트레이드는 총 8건이었고, 이를 통해 17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마지막 날 이뤄진 최초의 트레이드는 1998년. LG의 박종호 선수와 현대의 최창호 선수가 팀을 맞바꿨고, 쌍방울은 조규제 선수에 현금 6억원을 얹어 내 주는 대신 현대의 박정현과 가내영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현대의 마운드를 지켰던 최창호와 박정현은 그 해 가을, 친정팀 현대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눈물을 삼켜야 했고, '홀로 남은' 정명원(현 kt 투수코치) 선수는 우승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이 자리에 창호와 정현이가 있었더라면...”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트레이드의 진원지? 두산과 한화!

그렇다면 7월말까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팀은 어디일까? 이재국, 이용균 두 기자는 두산과 한화를 꼽았습니다.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 불펜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고, 오랜만에 가을야구 기회를 잡은 한화 역시 외야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입니다. 

롯데 역시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이 시급한 팀으로 꼽혔습니다. 여전히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1번 외야수’ 확보를 위해 린드블럼, 레일리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이용균 기자의 전망에, 이재국 기자는 부족한 대타 요원 보강을 위해 롯데가 조영훈(NC), 강지광(넥센) 선수를 탐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 7월 31일, 우리가 ‘보게 될 지도 모를’ 뉴스들...

그래서 실제 어떤 트레이드가 가능할 지 두 기자와 함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봤습니다. 

#1. (kt) 앤디 마르테 ↔ 이태양 (한화)
외국인 타자 폭스를 기다리다 지친 한화에게 kt의 마르테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는  이용균 기자의 분석. 대신 이태양 선수 정도는 돼야 협의가 되지 않겠느냐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2. (한화) 송광민 or 김회성 or 김태완 ↔ 서진용 (SK)
전반기가 끝나기 전부터 과부하가 걸린 한화 불펜에 숨통을 터 줄 선수로 이재국 기자는 SK 서진용 선수를 꼽았습니다. 송광민이나 김회성, 김태완 선수 등이 SK에게는 탐나는 전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 시나리오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SK와 김성근 감독의 오랜 인연이 될 것 같습니다.

#3. (삼성) 박찬도 or 이영욱 ↔ 이재영 (SK)
외야 자원이 넘치지만, 불펜의 무게감이 예전 같지 않은 삼성에겐 SK와의 트레이드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4. (LG) 신재웅 ↔ 채태인 (삼성)
전반기 내내 빈공에 시달렸던 LG는 타선의 무게감을 높여야 하는 게 우선 과제. 

불펜의 주축 자원 중 하나인 신재웅 선수를 내놓을 경우 삼성의 채태인 선수 영입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삼성을 담당했던 이재국 기자는 채태인 선수의 원망 섞인 눈빛을 떠 올리며 갈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섭의 숫자놀음(야구)방송사와 팀에도 궁합이? 채널별 10개 구단 승률영상보기


10구단 체제가 출범하면서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중계 채널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각자 선호하는 중계 채널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방송사별로 10개 구단 승률에 꽤 차이가 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이번주 <숫자놀음>에서 이창섭 칼럼니스트가 중계 방송사별 각 구단의 승률 데이터를 뽑아 봤습니다.

● 롯데는 M·SPO, 넥센은 S· K!
상위권 팀의 경우 방송사와 상관없이 고른 성적을 거뒀는데요. 예외가 한 팀 있었습니다. 바로 넥센! 넥센은 M사 중계에서 유독 약세를 보여 10개 구단 중 승률 9위. S사가 중계에 비해 무려 10승이 적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M사와 SPO사 중계시 10개 팀 중 4위, 2위의 승률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 kt는 K·SKY와 환상 궁합!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는 방송사별 승률에서도 하위 그룹에 속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 하나! K사가 중계한 경기에서는 9승 7패(승률 0.563)를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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