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최근 어른들이 더 열광

입력 2015.07.22 (21:40) 수정 2015.07.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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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애니메이션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들어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애니메이션들이 잇따라 개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찾은 부모 관객들이 오히려 더 크게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옥유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기뻐했다가도 때론 슬퍼하기도 하고 갑자기 화를 버럭 내기도 하는 어린 소녀.

<녹취> "라일리,저녁 안 먹으면 후식 없어."

하루에도 소녀의 감정은 수십 번씩 변합니다.

이야기는 소녀의 머릿속에 있는 감정들의 충돌로 시작됩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는 '슬픔'이라는 감정의 돌출 행동을 유발하고 그럴 때마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슬픔을 사사건건 통제하려 듭니다.

하지만 슬픔이 있기에 기쁨 또한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이야말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고 싶어 영화관을 찾았던 부모 관객들은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인터뷰> 신수연(서울 서초구) : "처음에는 그냥 아기 보여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제가 더 기분이 회복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이처럼 이 영화의 흥행 성공 배경에는 성인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곽금주(교수/서울대 심리학과) : "성인들은 슬픔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도 나를 진정으로 알게 되는, 그래서 여러 감정 중에서 부정적인 감정도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걸 알게 된다는 점에서 감동이 크죠."

힘이 들 땐 울어도 괜찮다는 영화의 메시지가 어른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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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최근 어른들이 더 열광
    • 입력 2015-07-22 21:51:10
    • 수정2015-07-22 22:01:3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흔히 애니메이션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들어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애니메이션들이 잇따라 개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찾은 부모 관객들이 오히려 더 크게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옥유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기뻐했다가도 때론 슬퍼하기도 하고 갑자기 화를 버럭 내기도 하는 어린 소녀.

<녹취> "라일리,저녁 안 먹으면 후식 없어."

하루에도 소녀의 감정은 수십 번씩 변합니다.

이야기는 소녀의 머릿속에 있는 감정들의 충돌로 시작됩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는 '슬픔'이라는 감정의 돌출 행동을 유발하고 그럴 때마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슬픔을 사사건건 통제하려 듭니다.

하지만 슬픔이 있기에 기쁨 또한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이야말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고 싶어 영화관을 찾았던 부모 관객들은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인터뷰> 신수연(서울 서초구) : "처음에는 그냥 아기 보여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제가 더 기분이 회복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이처럼 이 영화의 흥행 성공 배경에는 성인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곽금주(교수/서울대 심리학과) : "성인들은 슬픔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도 나를 진정으로 알게 되는, 그래서 여러 감정 중에서 부정적인 감정도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걸 알게 된다는 점에서 감동이 크죠."

힘이 들 땐 울어도 괜찮다는 영화의 메시지가 어른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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