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도와주는 척…‘부축빼기’ 기승

입력 2015.07.22 (23:13) 수정 2015.07.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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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밤 늦은 시각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취객들의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을 노리는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2부 계현우 기자와 알아봅니다.

계현우 기자,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잇따른다는데, 부축빼기가 뭐죠?

<리포트>

네, 취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처럼 접근한 뒤 소지품을 훔쳐가는 것을 말하는데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취객을 부축을 한 뒤 소지품을 빼낸다는 겁니다.

범행 영상부터 보시죠.

인도에 걸터앉은 취객 주위를 한 남성이 맴돌더니 취객이 흘린, 스마트폰을 가져갑니다.

10여 일 뒤, 같은 남성이 또다시 벤치에 누워있는 취객의 스마트폰을 훔치는 게 목격됩니다.

잠들어 있는 남성 옆에 앉아 도와주는 척 하다가 눈치를 보고 소지품을 뒤지는가 하면, 친구처럼 껴안고 잘가라는 인사까지 합니다.

취한 사람을 도와주는 척하다가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입니다.

<질문>
이런 절도범을 검거하는데엔 이렇게 거리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화상 순찰을 하기 때문인데요.

경찰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승원(경위/서울 서초경찰서 CCTV관제센터) : "화상 순찰 중 범죄 행위를 인지하면, 즉시 집중 모니터링에 임하여 주변 순찰차에 무전 통보 하고, 끈질기게 추적 검거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CCTV로 화상 순찰을 하다가 범행장면을 포착하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겁니다.

특히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부축빼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경찰청 통계를 보면 여름철에는 평소의 2배 이상 부축빼기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죄자들이 주로 어둡고 인적이 뜸한 곳을 노리게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술을 마신다하더라도 이러한 곳을 피해서 다니길 당부합니다.

특히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도 이런 부축빼기 범죄가 잇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역 일대에서 취객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로 56살 서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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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2 23:21:04
    • 수정2015-07-22 23: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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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밤 늦은 시각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취객들의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을 노리는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2부 계현우 기자와 알아봅니다.

계현우 기자,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잇따른다는데, 부축빼기가 뭐죠?

<리포트>

네, 취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처럼 접근한 뒤 소지품을 훔쳐가는 것을 말하는데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취객을 부축을 한 뒤 소지품을 빼낸다는 겁니다.

범행 영상부터 보시죠.

인도에 걸터앉은 취객 주위를 한 남성이 맴돌더니 취객이 흘린, 스마트폰을 가져갑니다.

10여 일 뒤, 같은 남성이 또다시 벤치에 누워있는 취객의 스마트폰을 훔치는 게 목격됩니다.

잠들어 있는 남성 옆에 앉아 도와주는 척 하다가 눈치를 보고 소지품을 뒤지는가 하면, 친구처럼 껴안고 잘가라는 인사까지 합니다.

취한 사람을 도와주는 척하다가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입니다.

<질문>
이런 절도범을 검거하는데엔 이렇게 거리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화상 순찰을 하기 때문인데요.

경찰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승원(경위/서울 서초경찰서 CCTV관제센터) : "화상 순찰 중 범죄 행위를 인지하면, 즉시 집중 모니터링에 임하여 주변 순찰차에 무전 통보 하고, 끈질기게 추적 검거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CCTV로 화상 순찰을 하다가 범행장면을 포착하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겁니다.

특히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부축빼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경찰청 통계를 보면 여름철에는 평소의 2배 이상 부축빼기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죄자들이 주로 어둡고 인적이 뜸한 곳을 노리게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술을 마신다하더라도 이러한 곳을 피해서 다니길 당부합니다.

특히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도 이런 부축빼기 범죄가 잇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역 일대에서 취객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로 56살 서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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