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금품 수수’ 홍준표 첫 재판…금품전달 여부·시점 공방

입력 2015.07.23 (01:03) 수정 2015.07.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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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첫 재판에서 홍 지사 측이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 심리로 어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홍 지사 측 변호인은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성 전 회장이 건넸다는 1억 원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나오는 장소에서 윤 전 부사장을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윤 전 부사장이 돈을 건넨 시점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며, 2011년 6월 며칠인지 특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래된 사건이어서 윤 전 부사장 등 관련된 사람들도 금품 전달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웠다며, 대법원 판례를 볼 때 시점이 특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홍 지사 측이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부사장 등을 회유한 정황이 있는 만큼 재판부에 기일 진행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제 법정에 나온 윤 전 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홍 지사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정치자금을 건네준 것은 사실이며 수사단계에서부터 일관되게 자백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전 11시에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홍 지사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을 통해 성완종 전 회장의 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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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금품 수수’ 홍준표 첫 재판…금품전달 여부·시점 공방
    • 입력 2015-07-23 01:03:33
    • 수정2015-07-23 22:34:13
    사회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첫 재판에서 홍 지사 측이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 심리로 어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홍 지사 측 변호인은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성 전 회장이 건넸다는 1억 원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나오는 장소에서 윤 전 부사장을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윤 전 부사장이 돈을 건넨 시점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며, 2011년 6월 며칠인지 특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래된 사건이어서 윤 전 부사장 등 관련된 사람들도 금품 전달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웠다며, 대법원 판례를 볼 때 시점이 특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홍 지사 측이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부사장 등을 회유한 정황이 있는 만큼 재판부에 기일 진행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제 법정에 나온 윤 전 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홍 지사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정치자금을 건네준 것은 사실이며 수사단계에서부터 일관되게 자백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전 11시에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홍 지사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을 통해 성완종 전 회장의 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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