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야당의 특위가 국정원 해킹의혹 관련 자료 요청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아” ②

입력 2015.07.23 (10:21) 수정 2015.07.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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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5년 7월 23일(목요일)
□ 출연자 : 조원진 의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홍지명] 국정원 해킹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방식을 결정하고 또 추경예산의 처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하루 종일 만났지만 큰 소득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다시 원내대표들이 협상 바통을 이어받는다고 하는데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의 얘기를 들어본 데 이어 오늘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이시죠. 조원진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원진]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어제 오전과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두 분이 거의 하루 종일 만나셨다고 하는데, 논의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조원진] 대부분은 합의를 봤고요. 문제는 이제 국정원 관련해서는 정보위원회에다가 청문회를 할 거냐 말 거냐, 이 부분 하고 추경 부분에 있어서는 세수부족분에 대한 법인세 부분을 어떻게 앞으로 할 것이냐, 이 두 가지 부분입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추경 이야기부터 해보죠. 지금 당장 여당은 24일, 그러니까 내일 본회의에서는 추경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조원진] 네, 처리할 생각입니다.

[홍지명] 처리할 생각이다. 이게 며칠 더 늦어지면 안 되는 겁니까? 내일 처리를 서두르는 이유는 뭡니까?

[조원진] 지금 추경이 며칠 더 늦어져서 큰 문제가 있다는 차원보다는 우선 24일까지의 계획들이 다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전임 수석 간에 약속을 한 것이 23, 24일에 하자고 돼있거든요? 그리고 현재로써 굳이 늦춰야 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여야 간에 합의가 되면 국회의장께서도 내일 처리하는 데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추경문제는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야당은 24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데, 이거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조원진] 전임 원내수석부대표 간에는 23, 24일에 처리한다고 서로 구두약속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 약속을 저희들은 지켜라, 그 대신에 야당이 요청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4일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추경예산소위에서 감액부분은 거의 끝났고요. 증액부분에 대한 부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전향적으로, 긍정적으로만 나와 주면 충분히 처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보도되기는 정의화 의장은 늦어도 28일까지는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인 듯한데, 24일까지로 바뀌었습니까?

[조원진] 원래 이번 임시국회가 8월 6일까지로 돼있는데 24일까지로 하자는 것이 원래 입장이고요. 정의화 의장께서는 정 여야 간에 협상이 안 되면 다른 날을 정해서 해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정의화 의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여러 가지 일정 상황을 봐서 24일까지 저희들이 합의를 하겠다. 또 24일까지 합의가 안 되더라도 24일에 하는 데 큰 문제가 있는가, 이렇게 충분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홍지명] 오늘 혹시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협상이 일괄적으로 잘 타결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내일 추경예산안 처리할 수 있습니까?

[조원진] 그건 가정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우선 오전에 원내수석끼리 대부분에 대해 조정을 할 겁니다. 오늘 오전에 정리가 되면 원내대표와 같이 앉아서 최종 합의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이 5조 6천억 원, 세수결손분 얘기 좀 해보시죠. 지금 이렇게 세수부족분이 많고 이대로 가면 매년 재정적자가 나니 이걸 어떻게 메웠으면 좋겠는가 하는 부분을 놓고 지금 여야 입장이 다른 듯한데, 야당에서는 이거 법인세 올려서 충당하자는 얘기 아닙니까? 이거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겁니까?

[조원진] 법인세 인상은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부터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법인세의 최저세율을 14에서 17%로 올리고 대기업에 대한 기본공제 등을 폐지한 게 많거든요? 나름대로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야당에서 지금 요구하고 있는 앞으로 그럼 세수결손 방지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게 야당의 요구사항이거든요? 그래서 우선 정부에게 세출구조조정뿐만 아니고 세입확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가져와라, 그럼 국회에서 여야가 같이 앞으로 세수결손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서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부대의견에다가 집어넣어서 하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법인세 올리는 것만은 안 된다는 입장이시군요.

[조원진] 법인세 올리는 것은 최후에, 만약 이런 방법을 해도 안 될 경우에 그때 가서 생각해야 될 부분이지, 법인세를 올리면 외자투자 유치라든지 기업들의 투자가 상당히 줄어들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경기 자체가 위축되고 경기가 위축되면 재정악화가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된단 말이에요? 지금 같이 외자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법인세 인상카드가 과연 맞는가,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홍지명] 야당은 지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200만 가구, 그러니까 저소득층 200만 가구에게 전통시장 상품권 10만 원씩을 지급하자는 건데, 이건 어떻게 서로 협상 타결이 됐습니까?

[조원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대한 활성화를 하자는 것은 공감대를 가지지만, 개인들한테 돈을 주자고 하는 것은, 온누리상품권이 돈이지 않습니까? 그걸 주자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파퓰리즘이죠. 일본에서도 옛날에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15세 미만, 65세 이상한테 돈을 줬단 말이에요. 결국은 그게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됐느냐, 월드뱅크에서 조사한 것도 그것은 결국 경제활성화에, 돈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포괄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돈을 좀 더 추가로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국정원 해킹의혹 관련해서 아까 조원진 의원께서 쟁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여당은 일단 현장조사 먼저 하자는 것이고 야당은 청문회부터 하자는 건데, 전혀 어떤 접점이 없습니까?

[조원진] 청문회 부분은 지금 안철수 의원이 30개 자료요청을 한 것 아닙니까? 근데 이게 이제 국민들이 잘 판단을 해주셔야 되는 게, 외부의 야당의 특위는 그냥 일반 특위입니다. 근데 특위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국정원한테 로그 자료부터 모든 파일을 다 가져오라고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또 이번에 이런 해킹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대테러분자라든지 간첩 등과 물려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자료를 다 가져오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요. 또 그런 발상을 한다는 자체가, 사실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분이 그런 발상을 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모든 것은 정보위원회 안에서 하자, 그리고 정보위원회를 개최하면 그 안에다가 국정원의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정보위원회를 개최해서 자료의 검증을 해라, 그러고 그 자료하고 국정원 현장을 방문해서 그 자료와 기계가 맞는지 안 맞는지를 확인하고 그래도 의혹이 있으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그러면 혹시 안철수 의원이 정보위원회로 들어온다든지 정보위원회에 있는 다른 야당 의원들이 안 의원이 요청한 것과 같은 자료를 요청하면 그때는 자료제출이 가능한 겁니까?

[조원진] 자료요청은 정보위원들이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국정원 측에 제가 자료요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번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가진 자료 다 제공하겠다. 단지 이게 외부에다가 자료를 줘서 외부전문가들이 이 자료에 손을 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상식적으로 안 맞는 일이기 때문에 정보위원회 개최하면 자기들이 줄 수 있는 모든 자료는 다 드릴 테니까 정보위원회 안에서 자료검증을 해 달라, 그러면 야당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하는 안철수 의원을 정보위원회에 들어오도록 해라. 그러면 그 정보위원회에 안에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검증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거든요? 상식적으로 지금 야당이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변호사라고 했더니 옛날에 대통령 후보였던 문 모 변호사 아니냐, 다 아니지 않습니까? 두 번째 이거 뭐 국민들이 휴대폰 해킹된 것 같다고 해서 똑같은 해킹프로그램 가져와서 시연을 해봤어요, 문재인 의원하고 안철수 의원하고.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 해킹된 게 없어요. 그 다음에 신경민 의원이 IP가 138개 있는데 이거 국내기관 사찰된 것 같다, 이래서 봤더니 그건 D-DOS 공격에 의한 좀비PC에서 나온 IP다, 어제는 또 임 모씨가 자살을 했는데 차량 번호판이 바꿔치기 된 것 같다, 이런 의혹들이 지금 다 아닌 걸로 밝혀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러한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거 아니고 합니다, 당당하게 발표를 해줘야죠. 잘못하면 야당이 지금 제가 네 가지 얘기했는데 이런 의혹들이 다 아닌 걸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제 국민들이, 야당 너희는 도대체 뭐야, 너희가 의혹을 제기했으면 너희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도 시인을 해라, 그 다음엔 양치기 소년이 되는 거죠.

[홍지명] 승용차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이 오늘 정밀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보기로 하고요. 그러면 이 청문회라는 것도 정보위원회 안에서 비공개로만 하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조원진] 청문회는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이런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청문회를 하면 증인채택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근데 전문가라고 증인채택을 했는데 이 사람들은 통제가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정보위원회에서 청문회에 준하는 걸 하자, 청문회에 준한다는 것은 야당이 요청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연이라든지 모든 부분을 다 하는데 단지 이 정보위원회의 청문회라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 그러한 부분들을 하고 그래도 의혹이 생기면 그때 여야 간사 간에 다시 협의를 해서 해보자, 저희들은 그런 입장이거든요.

[홍지명] 알겠습니다. 정보위원회에서는 자료도 공개하고 증인도 부르고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는데, 정보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들 자체는 밖으로 정보를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습니까?

[조원진] 저희들은 그래도 정보위원회 들어온 분들은 지금까지 정보위원회 활동을 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은 국가안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지금 사실 우리나라의 국회 정보위원회가 보고 들은 얘기들을 자꾸 밖에다가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러한 행태도 이제는 좀 조정이 되고 조율을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바람직한 여야 협상결과가 나오길 기대해보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원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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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야당의 특위가 국정원 해킹의혹 관련 자료 요청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아” ②
    • 입력 2015-07-23 10:21:47
    • 수정2015-07-23 10:23:09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7월 23일(목요일)
□ 출연자 : 조원진 의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홍지명] 국정원 해킹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방식을 결정하고 또 추경예산의 처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하루 종일 만났지만 큰 소득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다시 원내대표들이 협상 바통을 이어받는다고 하는데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의 얘기를 들어본 데 이어 오늘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이시죠. 조원진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원진]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어제 오전과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두 분이 거의 하루 종일 만나셨다고 하는데, 논의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조원진] 대부분은 합의를 봤고요. 문제는 이제 국정원 관련해서는 정보위원회에다가 청문회를 할 거냐 말 거냐, 이 부분 하고 추경 부분에 있어서는 세수부족분에 대한 법인세 부분을 어떻게 앞으로 할 것이냐, 이 두 가지 부분입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추경 이야기부터 해보죠. 지금 당장 여당은 24일, 그러니까 내일 본회의에서는 추경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조원진] 네, 처리할 생각입니다.

[홍지명] 처리할 생각이다. 이게 며칠 더 늦어지면 안 되는 겁니까? 내일 처리를 서두르는 이유는 뭡니까?

[조원진] 지금 추경이 며칠 더 늦어져서 큰 문제가 있다는 차원보다는 우선 24일까지의 계획들이 다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전임 수석 간에 약속을 한 것이 23, 24일에 하자고 돼있거든요? 그리고 현재로써 굳이 늦춰야 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여야 간에 합의가 되면 국회의장께서도 내일 처리하는 데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추경문제는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야당은 24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데, 이거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조원진] 전임 원내수석부대표 간에는 23, 24일에 처리한다고 서로 구두약속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 약속을 저희들은 지켜라, 그 대신에 야당이 요청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4일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추경예산소위에서 감액부분은 거의 끝났고요. 증액부분에 대한 부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전향적으로, 긍정적으로만 나와 주면 충분히 처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보도되기는 정의화 의장은 늦어도 28일까지는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인 듯한데, 24일까지로 바뀌었습니까?

[조원진] 원래 이번 임시국회가 8월 6일까지로 돼있는데 24일까지로 하자는 것이 원래 입장이고요. 정의화 의장께서는 정 여야 간에 협상이 안 되면 다른 날을 정해서 해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정의화 의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여러 가지 일정 상황을 봐서 24일까지 저희들이 합의를 하겠다. 또 24일까지 합의가 안 되더라도 24일에 하는 데 큰 문제가 있는가, 이렇게 충분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홍지명] 오늘 혹시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협상이 일괄적으로 잘 타결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내일 추경예산안 처리할 수 있습니까?

[조원진] 그건 가정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우선 오전에 원내수석끼리 대부분에 대해 조정을 할 겁니다. 오늘 오전에 정리가 되면 원내대표와 같이 앉아서 최종 합의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이 5조 6천억 원, 세수결손분 얘기 좀 해보시죠. 지금 이렇게 세수부족분이 많고 이대로 가면 매년 재정적자가 나니 이걸 어떻게 메웠으면 좋겠는가 하는 부분을 놓고 지금 여야 입장이 다른 듯한데, 야당에서는 이거 법인세 올려서 충당하자는 얘기 아닙니까? 이거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겁니까?

[조원진] 법인세 인상은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부터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법인세의 최저세율을 14에서 17%로 올리고 대기업에 대한 기본공제 등을 폐지한 게 많거든요? 나름대로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야당에서 지금 요구하고 있는 앞으로 그럼 세수결손 방지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게 야당의 요구사항이거든요? 그래서 우선 정부에게 세출구조조정뿐만 아니고 세입확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가져와라, 그럼 국회에서 여야가 같이 앞으로 세수결손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서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부대의견에다가 집어넣어서 하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법인세 올리는 것만은 안 된다는 입장이시군요.

[조원진] 법인세 올리는 것은 최후에, 만약 이런 방법을 해도 안 될 경우에 그때 가서 생각해야 될 부분이지, 법인세를 올리면 외자투자 유치라든지 기업들의 투자가 상당히 줄어들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경기 자체가 위축되고 경기가 위축되면 재정악화가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된단 말이에요? 지금 같이 외자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법인세 인상카드가 과연 맞는가,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홍지명] 야당은 지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200만 가구, 그러니까 저소득층 200만 가구에게 전통시장 상품권 10만 원씩을 지급하자는 건데, 이건 어떻게 서로 협상 타결이 됐습니까?

[조원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대한 활성화를 하자는 것은 공감대를 가지지만, 개인들한테 돈을 주자고 하는 것은, 온누리상품권이 돈이지 않습니까? 그걸 주자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파퓰리즘이죠. 일본에서도 옛날에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15세 미만, 65세 이상한테 돈을 줬단 말이에요. 결국은 그게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됐느냐, 월드뱅크에서 조사한 것도 그것은 결국 경제활성화에, 돈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포괄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돈을 좀 더 추가로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국정원 해킹의혹 관련해서 아까 조원진 의원께서 쟁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여당은 일단 현장조사 먼저 하자는 것이고 야당은 청문회부터 하자는 건데, 전혀 어떤 접점이 없습니까?

[조원진] 청문회 부분은 지금 안철수 의원이 30개 자료요청을 한 것 아닙니까? 근데 이게 이제 국민들이 잘 판단을 해주셔야 되는 게, 외부의 야당의 특위는 그냥 일반 특위입니다. 근데 특위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국정원한테 로그 자료부터 모든 파일을 다 가져오라고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또 이번에 이런 해킹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대테러분자라든지 간첩 등과 물려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자료를 다 가져오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요. 또 그런 발상을 한다는 자체가, 사실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분이 그런 발상을 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모든 것은 정보위원회 안에서 하자, 그리고 정보위원회를 개최하면 그 안에다가 국정원의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정보위원회를 개최해서 자료의 검증을 해라, 그러고 그 자료하고 국정원 현장을 방문해서 그 자료와 기계가 맞는지 안 맞는지를 확인하고 그래도 의혹이 있으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그러면 혹시 안철수 의원이 정보위원회로 들어온다든지 정보위원회에 있는 다른 야당 의원들이 안 의원이 요청한 것과 같은 자료를 요청하면 그때는 자료제출이 가능한 겁니까?

[조원진] 자료요청은 정보위원들이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국정원 측에 제가 자료요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번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가진 자료 다 제공하겠다. 단지 이게 외부에다가 자료를 줘서 외부전문가들이 이 자료에 손을 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상식적으로 안 맞는 일이기 때문에 정보위원회 개최하면 자기들이 줄 수 있는 모든 자료는 다 드릴 테니까 정보위원회 안에서 자료검증을 해 달라, 그러면 야당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하는 안철수 의원을 정보위원회에 들어오도록 해라. 그러면 그 정보위원회에 안에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검증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거든요? 상식적으로 지금 야당이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변호사라고 했더니 옛날에 대통령 후보였던 문 모 변호사 아니냐, 다 아니지 않습니까? 두 번째 이거 뭐 국민들이 휴대폰 해킹된 것 같다고 해서 똑같은 해킹프로그램 가져와서 시연을 해봤어요, 문재인 의원하고 안철수 의원하고.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 해킹된 게 없어요. 그 다음에 신경민 의원이 IP가 138개 있는데 이거 국내기관 사찰된 것 같다, 이래서 봤더니 그건 D-DOS 공격에 의한 좀비PC에서 나온 IP다, 어제는 또 임 모씨가 자살을 했는데 차량 번호판이 바꿔치기 된 것 같다, 이런 의혹들이 지금 다 아닌 걸로 밝혀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러한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거 아니고 합니다, 당당하게 발표를 해줘야죠. 잘못하면 야당이 지금 제가 네 가지 얘기했는데 이런 의혹들이 다 아닌 걸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제 국민들이, 야당 너희는 도대체 뭐야, 너희가 의혹을 제기했으면 너희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도 시인을 해라, 그 다음엔 양치기 소년이 되는 거죠.

[홍지명] 승용차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이 오늘 정밀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보기로 하고요. 그러면 이 청문회라는 것도 정보위원회 안에서 비공개로만 하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조원진] 청문회는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이런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청문회를 하면 증인채택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근데 전문가라고 증인채택을 했는데 이 사람들은 통제가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정보위원회에서 청문회에 준하는 걸 하자, 청문회에 준한다는 것은 야당이 요청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연이라든지 모든 부분을 다 하는데 단지 이 정보위원회의 청문회라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 그러한 부분들을 하고 그래도 의혹이 생기면 그때 여야 간사 간에 다시 협의를 해서 해보자, 저희들은 그런 입장이거든요.

[홍지명] 알겠습니다. 정보위원회에서는 자료도 공개하고 증인도 부르고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는데, 정보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들 자체는 밖으로 정보를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습니까?

[조원진] 저희들은 그래도 정보위원회 들어온 분들은 지금까지 정보위원회 활동을 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은 국가안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지금 사실 우리나라의 국회 정보위원회가 보고 들은 얘기들을 자꾸 밖에다가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러한 행태도 이제는 좀 조정이 되고 조율을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바람직한 여야 협상결과가 나오길 기대해보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원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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