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아베 방중하려면 ‘야스쿠니 참배안한다’ 약속하라”

입력 2015.07.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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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월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고 정상회담을 하려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3대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했습니다.

3대 조건은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국교 정상화 당시 체결한 중일공동성명과 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대 정치 문서를 준수할 것, 무라야마 담화 정신을 계승할 것입니다.

마이니치는 우익 성향의 아베 총리가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긴 어렵겠지만 중국 측은 비공식적으로 뜻을 전해오더라도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9월 3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아베 총리를 초청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그 무렵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되 열병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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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아베 방중하려면 ‘야스쿠니 참배안한다’ 약속하라”
    • 입력 2015-07-23 10:43:10
    국제
중국이 오는 9월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고 정상회담을 하려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3대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했습니다. 3대 조건은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국교 정상화 당시 체결한 중일공동성명과 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대 정치 문서를 준수할 것, 무라야마 담화 정신을 계승할 것입니다. 마이니치는 우익 성향의 아베 총리가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긴 어렵겠지만 중국 측은 비공식적으로 뜻을 전해오더라도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9월 3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아베 총리를 초청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그 무렵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되 열병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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