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아파트 2동 크기’ 국내 최대 보일러 이송 진땀

입력 2015.07.23 (21:30) 수정 2015.07.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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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층 아파트 2개 동과 맞먹는 크기의 초대형 보일러를 평택에서 울산의 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이 여드레 만에 오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이송작업을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구조물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로 24미터, 높이 32미터 무려 3천 톤이 넘는 산업용 보일러입니다.

10층 아파트 2개 동과 맞먹는 크기인데 경기도 평택항에서 울산항까지 630킬로미터를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위험한 순간.

3킬로미터 떨어진 공장까지 도로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 데 장애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녹취> "안전! 안전! 안전! 화이팅!"

워낙 덩치가 커서 480개의 바퀴가 달린 특수운송장비가 동원됐고.. 이동로를 따라 전신주와 가로등은 모두 뽑았습니다.

천천히 이동하다 보니 3킬로미터 이동하는 데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 고정돈(SK가스 PDH프로젝트 매니저) : "땅을 파내고 양질의 튼튼한 흙으로 치환해서 운송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이번에 이송된 보일러는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하는 설비인데 연간 640억 원이 넘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됩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울산까지 이동하는 데 꼬박 8일이나 걸린 국내 최대 보일러는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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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층 아파트 2동 크기’ 국내 최대 보일러 이송 진땀
    • 입력 2015-07-23 21:30:57
    • 수정2015-07-23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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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층 아파트 2개 동과 맞먹는 크기의 초대형 보일러를 평택에서 울산의 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이 여드레 만에 오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이송작업을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구조물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로 24미터, 높이 32미터 무려 3천 톤이 넘는 산업용 보일러입니다.

10층 아파트 2개 동과 맞먹는 크기인데 경기도 평택항에서 울산항까지 630킬로미터를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위험한 순간.

3킬로미터 떨어진 공장까지 도로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 데 장애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녹취> "안전! 안전! 안전! 화이팅!"

워낙 덩치가 커서 480개의 바퀴가 달린 특수운송장비가 동원됐고.. 이동로를 따라 전신주와 가로등은 모두 뽑았습니다.

천천히 이동하다 보니 3킬로미터 이동하는 데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 고정돈(SK가스 PDH프로젝트 매니저) : "땅을 파내고 양질의 튼튼한 흙으로 치환해서 운송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이번에 이송된 보일러는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하는 설비인데 연간 640억 원이 넘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됩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울산까지 이동하는 데 꼬박 8일이나 걸린 국내 최대 보일러는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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