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불안한 회복’…외국인 “글쎄”

입력 2015.07.24 (06:40) 수정 2015.07.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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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던 중국 증시가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폭을 크게 줄인 채 여전히 의구심 어린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때 30% 넘게 폭락해 공황에 빠지는 듯했던 중국 증시...

사흘 연속 4천 선을 넘어서며 안정을 회복했습니다.

투자자들도 이제야 안도감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천위화(중국 투자자) : "정부도 강력하게 증시에 개입하고 있어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수 조 위안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증시 부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홍콩을 거쳐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후강퉁의 경우 거래량이 최근 보름 동안에만 1/3 토막이 난 상탭니다.

인위적으로 부양한 증시는 순식간에 폭락할 수 있다는 걸 막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동식(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 소장) : "앞으로는 하반기 중국 경제의 성장, 실적이 어느 정도 살아나느냐가 주식 투자의 기본 관점이 될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후강퉁 거래액은 대략 5조 원대...

그러나 새로 섣불리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게 지금 중국증시의 상황입니다.

중국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장기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기투자로 접근하면 매우 위험한 시장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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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불안한 회복’…외국인 “글쎄”
    • 입력 2015-07-24 06:42:19
    • 수정2015-07-24 0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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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던 중국 증시가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폭을 크게 줄인 채 여전히 의구심 어린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때 30% 넘게 폭락해 공황에 빠지는 듯했던 중국 증시...

사흘 연속 4천 선을 넘어서며 안정을 회복했습니다.

투자자들도 이제야 안도감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천위화(중국 투자자) : "정부도 강력하게 증시에 개입하고 있어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수 조 위안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증시 부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홍콩을 거쳐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후강퉁의 경우 거래량이 최근 보름 동안에만 1/3 토막이 난 상탭니다.

인위적으로 부양한 증시는 순식간에 폭락할 수 있다는 걸 막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동식(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 소장) : "앞으로는 하반기 중국 경제의 성장, 실적이 어느 정도 살아나느냐가 주식 투자의 기본 관점이 될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후강퉁 거래액은 대략 5조 원대...

그러나 새로 섣불리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게 지금 중국증시의 상황입니다.

중국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장기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기투자로 접근하면 매우 위험한 시장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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