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0월 노동당 창건일에 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사

입력 2015.07.29 (06:13) 수정 2015.07.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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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라며 일방적 핵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유엔대표부가 일부 외신기자들만 부른 기자회견,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일훈(북한 차석 대사) :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구속도 받지 않는다."

장 차석대사는 또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으로 이란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일방적 핵 포기를 전제로 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도 1년반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핵 보유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에 대한 생존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지재룡(북한 대사) : "우리는 명실공히 핵보유국이고 핵보유국에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한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증개축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거리 발사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이끈 이란 핵혁상 타결을 계기로, 미-중 간 공조에 의한 북한 핵협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이 무력 시위 가능성, 핵 포기 불가 입장 등을 공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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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10월 노동당 창건일에 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사
    • 입력 2015-07-29 06:14:19
    • 수정2015-07-29 1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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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라며 일방적 핵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유엔대표부가 일부 외신기자들만 부른 기자회견,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일훈(북한 차석 대사) :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구속도 받지 않는다."

장 차석대사는 또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으로 이란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일방적 핵 포기를 전제로 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도 1년반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핵 보유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에 대한 생존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지재룡(북한 대사) : "우리는 명실공히 핵보유국이고 핵보유국에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한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증개축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거리 발사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이끈 이란 핵혁상 타결을 계기로, 미-중 간 공조에 의한 북한 핵협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이 무력 시위 가능성, 핵 포기 불가 입장 등을 공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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