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소년, 최연소 ‘양손 이식수술’ 성공

입력 2015.07.30 (10:43) 수정 2015.07.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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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렸을 때 병으로 두 손을 잃은 미국의 8살 소년이 자신의 꿈이던 야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연소 양손 이식 수술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기적 같은 얘기, 이주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8살의 자이언 하비 군은 2살 때 두 손과 두 발을 잃었습니다.

패혈증 때문입니다.

4살 때는 엄마로부터 신장까지 이식받았습니다.

때문에 지난 6년간, 자이언은 밥을 먹고 글을 쓰는 일상생활을 전적으로 손목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런 자이언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으로부터 양손 이식 수술 제안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패티 레이(자이언 엄마) : "신장 수술보다 덜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자이언이 원한다면 수술받도록 해주자고 생각했죠"

이달 초, 동맥과 정맥, 근육과 힘줄, 신경 등을 잇는 대수술에 의사 40명이 투입됐습니다.

11시간 동안의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스콧 레빈(수술 책임자) : "재건 수술, 이른바 신체 복원 수술에 또 한 번의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자이언은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수술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자이언 하비 : "수술이 잘못되더라도 저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이번 수술은 최연소 양손 이식 수술로 기록됐습니다.

손가락 신경이 재생될 때까지 8개월이 걸리는 만큼 정상적인 생활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미 언론들은 가족 간의 확고한 신뢰와 사랑이 고비를 넘기고 큰 기적을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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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세 소년, 최연소 ‘양손 이식수술’ 성공
    • 입력 2015-07-30 10:57:26
    • 수정2015-07-30 2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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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렸을 때 병으로 두 손을 잃은 미국의 8살 소년이 자신의 꿈이던 야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연소 양손 이식 수술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기적 같은 얘기, 이주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8살의 자이언 하비 군은 2살 때 두 손과 두 발을 잃었습니다.

패혈증 때문입니다.

4살 때는 엄마로부터 신장까지 이식받았습니다.

때문에 지난 6년간, 자이언은 밥을 먹고 글을 쓰는 일상생활을 전적으로 손목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런 자이언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으로부터 양손 이식 수술 제안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패티 레이(자이언 엄마) : "신장 수술보다 덜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자이언이 원한다면 수술받도록 해주자고 생각했죠"

이달 초, 동맥과 정맥, 근육과 힘줄, 신경 등을 잇는 대수술에 의사 40명이 투입됐습니다.

11시간 동안의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스콧 레빈(수술 책임자) : "재건 수술, 이른바 신체 복원 수술에 또 한 번의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자이언은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수술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자이언 하비 : "수술이 잘못되더라도 저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이번 수술은 최연소 양손 이식 수술로 기록됐습니다.

손가락 신경이 재생될 때까지 8개월이 걸리는 만큼 정상적인 생활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미 언론들은 가족 간의 확고한 신뢰와 사랑이 고비를 넘기고 큰 기적을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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