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김주영, 中 경계령 “빠르고 힘 좋다”

입력 2015.07.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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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주영(상하이 상강)이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중국 경계령을 내리고 나섰다.

중국 축구는 수년전부터 대규모 물량 공세로 해외에서 우수한 실력파 선수들을 대거 영입, 국내 리그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자국 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기량 역시 과거와 달리 급성장하며 일본과 한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축구는 그동안 공한증에 시달렸지만, 2013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겼고, 2010년 대회에서는 3-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우승을 노린다.

이에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주영은 중국 축구의 수준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김주영은 31일 출국을 앞두고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중국에 가서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는 생각을 했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중국 축구가 빠르고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진 것은 되갚아 줘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경험했던 것을 후배들에게 얘기해 줄 생각"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투지를 나타냈다.

김주영은 그러면서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팀원들이 하나된 목표를 갖고 임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감독님의 평가도 나올 것"이라며 개인적인 플레이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홍철(수원)은 "우승하고 오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유럽파가 빠졌다고 해서 실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며 "K리그와 중국, 일본 리그 선수들로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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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김주영, 中 경계령 “빠르고 힘 좋다”
    • 입력 2015-07-30 18:38:50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주영(상하이 상강)이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중국 경계령을 내리고 나섰다. 중국 축구는 수년전부터 대규모 물량 공세로 해외에서 우수한 실력파 선수들을 대거 영입, 국내 리그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자국 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기량 역시 과거와 달리 급성장하며 일본과 한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축구는 그동안 공한증에 시달렸지만, 2013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겼고, 2010년 대회에서는 3-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우승을 노린다. 이에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주영은 중국 축구의 수준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김주영은 31일 출국을 앞두고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중국에 가서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는 생각을 했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중국 축구가 빠르고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진 것은 되갚아 줘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경험했던 것을 후배들에게 얘기해 줄 생각"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투지를 나타냈다. 김주영은 그러면서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팀원들이 하나된 목표를 갖고 임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감독님의 평가도 나올 것"이라며 개인적인 플레이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홍철(수원)은 "우승하고 오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유럽파가 빠졌다고 해서 실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며 "K리그와 중국, 일본 리그 선수들로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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