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취약 불법 ‘방쪼개기’ 무더기 적발
입력 2015.07.30 (21:32)
수정 2015.07.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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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초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당시에 하나의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 이른바 '방 쪼개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사고 이후, 유사한 공동주택들을 조사해보니 대다수가 불법 증개축 건물이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불법적인 증개축으로 환풍구 등의 소방시설이 축소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재가 난 지 6개월...
의정부 시와 경찰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점검해봤습니다.
이 4층짜리 건물은 4가구로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는 8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두 개로 나눈 겁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 "수지타산이 맞아야 건물짓는 거니까 당연히 쪼개겠죠. 준공검사를 받고 난 다음에 다시 (공사를 해요.)"
이처럼 '방 쪼개기'를 비롯해 옥상을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불법 증개축이 이뤄진 건물이 239곳.
조사 대상의 8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철기(의정부시청 주택과 주무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놀랐고요. 안전에 관련된 내용이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점검을 했고..."
'방 쪼개기'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수사과장) : "불가피하게 이동통로나 소방 환기시설을 축소할 수밖에 없어서 화재시 위험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증개축 혐의로 건물주 198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의정부시는 이들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올초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당시에 하나의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 이른바 '방 쪼개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사고 이후, 유사한 공동주택들을 조사해보니 대다수가 불법 증개축 건물이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불법적인 증개축으로 환풍구 등의 소방시설이 축소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재가 난 지 6개월...
의정부 시와 경찰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점검해봤습니다.
이 4층짜리 건물은 4가구로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는 8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두 개로 나눈 겁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 "수지타산이 맞아야 건물짓는 거니까 당연히 쪼개겠죠. 준공검사를 받고 난 다음에 다시 (공사를 해요.)"
이처럼 '방 쪼개기'를 비롯해 옥상을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불법 증개축이 이뤄진 건물이 239곳.
조사 대상의 8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철기(의정부시청 주택과 주무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놀랐고요. 안전에 관련된 내용이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점검을 했고..."
'방 쪼개기'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수사과장) : "불가피하게 이동통로나 소방 환기시설을 축소할 수밖에 없어서 화재시 위험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증개축 혐의로 건물주 198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의정부시는 이들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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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 취약 불법 ‘방쪼개기’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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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30 21:47:12
- 수정2015-07-30 21:57:18

<앵커 멘트>
올초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당시에 하나의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 이른바 '방 쪼개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사고 이후, 유사한 공동주택들을 조사해보니 대다수가 불법 증개축 건물이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불법적인 증개축으로 환풍구 등의 소방시설이 축소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재가 난 지 6개월...
의정부 시와 경찰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점검해봤습니다.
이 4층짜리 건물은 4가구로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는 8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두 개로 나눈 겁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 "수지타산이 맞아야 건물짓는 거니까 당연히 쪼개겠죠. 준공검사를 받고 난 다음에 다시 (공사를 해요.)"
이처럼 '방 쪼개기'를 비롯해 옥상을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불법 증개축이 이뤄진 건물이 239곳.
조사 대상의 8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철기(의정부시청 주택과 주무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놀랐고요. 안전에 관련된 내용이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점검을 했고..."
'방 쪼개기'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수사과장) : "불가피하게 이동통로나 소방 환기시설을 축소할 수밖에 없어서 화재시 위험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증개축 혐의로 건물주 198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의정부시는 이들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올초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당시에 하나의 방을 여러 개로 나누는 이른바 '방 쪼개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사고 이후, 유사한 공동주택들을 조사해보니 대다수가 불법 증개축 건물이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공동주택 화재.
불법적인 증개축으로 환풍구 등의 소방시설이 축소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재가 난 지 6개월...
의정부 시와 경찰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점검해봤습니다.
이 4층짜리 건물은 4가구로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는 8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두 개로 나눈 겁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 "수지타산이 맞아야 건물짓는 거니까 당연히 쪼개겠죠. 준공검사를 받고 난 다음에 다시 (공사를 해요.)"
이처럼 '방 쪼개기'를 비롯해 옥상을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불법 증개축이 이뤄진 건물이 239곳.
조사 대상의 8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철기(의정부시청 주택과 주무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놀랐고요. 안전에 관련된 내용이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점검을 했고..."
'방 쪼개기'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수사과장) : "불가피하게 이동통로나 소방 환기시설을 축소할 수밖에 없어서 화재시 위험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증개축 혐의로 건물주 198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의정부시는 이들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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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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