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n경인]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

입력 2015.07.30 (21:40) 수정 2015.07.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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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대에 걸쳐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 집안이 있습니다.

이 집안의 유품을 통해 광복 70년을 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사람이 한 맘 한 뜻으로 일생을 지내기로 하고 증거로 삼는다..

신랑 박영준, 신부 신순호, 주례는 김구, 증인은 조소앙 선생이 섰습니다.

임시정부 25년, 그러니까 1943년에 발행된 결혼증서입니다.

결혼 당사자는 임정 국무위원을 지낸 박찬익 선생과 독립운동가 신건식 선생의 자녀입니다.

<인터뷰> 박천민, 박찬익(신건식 선생 손녀) :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다 임시정부에서 활동을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인 박영준이 임시정부에서 받은 임명장.

그리고 항상 달고 다녔던 뱃지도 있습니다.

날짜와 주소가 남아있는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사진.

외할아버지인 신건식 선생이 활동한 독립운동단체, 동제사의 도장도 전시됐습니다.

조국을 떠난 독립운동가들이 품고 다녔다는 단군 초상도 눈길을 끕니다.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의 유품 가운데 가려뽑은 전시품들은 우리 독립운동사의 생생한 징표입니다.

<인터뷰> 김성환(경기도박물관 전시교육부장) : "그들은 독립운동 자체가 운명이자 숙명이었습니다. 박찬익 선생 가족사를 통해서 독립 운동의 의미와 활동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70년 전 그날의 만세 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아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대가 없이 싸웠던 그들의 정신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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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in경인]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
    • 입력 2015-07-30 21:52:06
    • 수정2015-07-30 21: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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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대에 걸쳐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 집안이 있습니다.

이 집안의 유품을 통해 광복 70년을 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사람이 한 맘 한 뜻으로 일생을 지내기로 하고 증거로 삼는다..

신랑 박영준, 신부 신순호, 주례는 김구, 증인은 조소앙 선생이 섰습니다.

임시정부 25년, 그러니까 1943년에 발행된 결혼증서입니다.

결혼 당사자는 임정 국무위원을 지낸 박찬익 선생과 독립운동가 신건식 선생의 자녀입니다.

<인터뷰> 박천민, 박찬익(신건식 선생 손녀) :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다 임시정부에서 활동을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인 박영준이 임시정부에서 받은 임명장.

그리고 항상 달고 다녔던 뱃지도 있습니다.

날짜와 주소가 남아있는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사진.

외할아버지인 신건식 선생이 활동한 독립운동단체, 동제사의 도장도 전시됐습니다.

조국을 떠난 독립운동가들이 품고 다녔다는 단군 초상도 눈길을 끕니다.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의 유품 가운데 가려뽑은 전시품들은 우리 독립운동사의 생생한 징표입니다.

<인터뷰> 김성환(경기도박물관 전시교육부장) : "그들은 독립운동 자체가 운명이자 숙명이었습니다. 박찬익 선생 가족사를 통해서 독립 운동의 의미와 활동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70년 전 그날의 만세 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아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대가 없이 싸웠던 그들의 정신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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