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환 대타 3점포’ 기아, 3경기 연속 역전승

입력 2015.07.30 (22:15) 수정 2015.07.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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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IA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5-4로 이겼다.

2-4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대타 백용환이 SK 투수 윤길현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8일에는 김원섭의 석 점 홈런, 29일에는 브렛 필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연이어 9회말 끝내기 역전극을 펼친 KIA는 이로써 SK와 이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끝내며 뒷심을 자랑했다.

3연승한 7위 KIA는 4연패에 빠진 6위 SK에 한 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KIA의 네 번째 투수 김광수는 1⅓이닝 동안 볼넷과 탈삼진 하나씩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윤길현은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패(12세이브)째를 당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SK 정의윤은 이적 후 4경기 만에 첫 홈런이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려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역전패로 빛이 가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야마이코 나바로, 박석민, 이승엽이 홈런 5개를 합작해 10-7로 이겼다.

삼성은 NC와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최근 4연승을 달려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2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 차로 간격을 벌렸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이닝 동안 5실점이나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3회 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려 한·일 프로야구 통산 2천500안타(한국 1천814안타, 일본 686안타)를 달성했다.

4연패에 빠진 NC는 3위 자리를 넥센 히어로즈에 내주고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케이티 위즈를 10-6으로 제압하고 3연전을 싹쓸이한 넥센은 6월 6일 이후 54일 만에 3위로 도약했다.

넥센은 목동 홈 경기에서 올 시즌 10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대포 4방을 포함한 16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수월하게 승리를 낚았다.

박병호는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스나이더는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승조를 아끼고 승리를 낚은 넥센은 마산으로 이동해 상대전적에서 6전 전패로 절대 열세인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결승점 포함, 3타점을 올린 박용택의 활약으로 홈 팀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4타점을 올린 김경언의 활약으로 두산을 5-2로 꺾고 이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서는 올 시즌 하루 최다인 21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종전은 4월 12일과 6월 2일의 18홈런이 하루 최다였다.

대구구장에서만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개의 홈런이 터졌다.

◇ 광주(KIA 5-4 SK) = 이날도 초반 흐름은 SK가 좋게 가져갔다.

SK는 0-0으로 맞서던 3회초 1사 1,2루에서 정의윤이 KIA 선발 김병현의 초구를 노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포를 쏴 3-0으로 앞서나갔다.

정의윤이 홈런 맛을 본 것은 LG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해 7월 28일 잠실 롯데전 이후 367일 만이다.

KIA가 3회말 선두타자 이홍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SK는 4회초 2사 후 김성현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석 점차로 달아났다.

KIA는 5회 1사 후 박찬호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종길이 우중간 3루타로 받쳐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후 박찬호가 볼넷을 고르며 다시 기회를 열었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를 내리고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신재웅은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에 처한 뒤 바로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그러자 KIA는 오준혁 타석에서 백용환을 대타로 내보냈다.

백용환은 기다렸다는 듯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쏠린 시속 131㎞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백용환의 통산 첫 대타 홈런이 SK를 사흘 연속 역전패의 악몽에 몰아넣었다.

◇ 대구(삼성 10-7 NC) = 삼성이 NC 선발 이민호를 홈런포로 두들겨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깬 삼성은 2회에는 박석민의 2루타와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박찬도의 보내기 번트 때 이민호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이지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이후 1사 2,3루에서 구자욱도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도망갔다.

3회에는 1사 후 박석민, 이승엽의 연속타자 솔로 홈런으로 7-0으로 리드를 벌렸다.

NC는 4회초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연속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 2루타와 테임즈의 1루수 땅볼로 석 점을 보태 5-8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7회 나바로와 박석민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NC는 8회 이호준의 2점 홈런으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드러내 봤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목동(넥센 10-6 케이티) = 승부가 갈린 것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이었다.

넥센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3루 주자 김민성이 리드폭을 크게 늘리다 케이티 포수 장성우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케이티가 결정적인 실책 2개를 저지르면서 분위기는 다시 넥센 쪽으로 넘어왔다.

넥센은 김하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포수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어 박동원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유격수 박기혁이 타구를 잡은 뒤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려다 흘린 틈을 타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말 스나이더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 홈런에 이어 박병호의 투런 홈런, 김하성의 1타점 우중간 3루타로 4점을 더하고 승기를 잡았다.

케이티는 7회초 1사 1루에서 윤요섭이 투런 홈런을 날려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사직(LG 8-5 롯데) = LG가 3회 2사 1,2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후속타자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 심수창은 3회만 겨우 막고 물러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2사 1,3루에서 이우민이 좌월 홈런포를 쏴 3-3 균형을 되찾았다.

5회에는 LG가 박용택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자 롯데는 짐 아두치의 우월 솔로포로 응수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결국 7회 승부를 갈랐다.

대타 서상우의 우전안타와 정성훈의 2루타, 임훈의 몸에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 LG는 이진영의 2루타로 추가 득점, 7-4로 달아났다.

9회에는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9회말 손아섭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 잠실(한화 5-2 두산) =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3회까지 고졸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지만 4회들어 제구력이 흔들렸다.

김민우는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한번 2사 만루가 되자 한화는 '베테랑'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진이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빼앗겼지만 한화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6회 무사 만루에서 김경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7회에 김경언이 다시 한번 일을 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경언은 두산의 네 번째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쳐내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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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용환 대타 3점포’ 기아, 3경기 연속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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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7-31 07:20:06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IA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5-4로 이겼다.

2-4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대타 백용환이 SK 투수 윤길현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8일에는 김원섭의 석 점 홈런, 29일에는 브렛 필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연이어 9회말 끝내기 역전극을 펼친 KIA는 이로써 SK와 이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끝내며 뒷심을 자랑했다.

3연승한 7위 KIA는 4연패에 빠진 6위 SK에 한 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KIA의 네 번째 투수 김광수는 1⅓이닝 동안 볼넷과 탈삼진 하나씩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윤길현은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패(12세이브)째를 당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SK 정의윤은 이적 후 4경기 만에 첫 홈런이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려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역전패로 빛이 가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야마이코 나바로, 박석민, 이승엽이 홈런 5개를 합작해 10-7로 이겼다.

삼성은 NC와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최근 4연승을 달려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2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 차로 간격을 벌렸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이닝 동안 5실점이나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3회 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려 한·일 프로야구 통산 2천500안타(한국 1천814안타, 일본 686안타)를 달성했다.

4연패에 빠진 NC는 3위 자리를 넥센 히어로즈에 내주고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케이티 위즈를 10-6으로 제압하고 3연전을 싹쓸이한 넥센은 6월 6일 이후 54일 만에 3위로 도약했다.

넥센은 목동 홈 경기에서 올 시즌 10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대포 4방을 포함한 16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수월하게 승리를 낚았다.

박병호는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스나이더는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승조를 아끼고 승리를 낚은 넥센은 마산으로 이동해 상대전적에서 6전 전패로 절대 열세인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결승점 포함, 3타점을 올린 박용택의 활약으로 홈 팀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4타점을 올린 김경언의 활약으로 두산을 5-2로 꺾고 이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서는 올 시즌 하루 최다인 21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종전은 4월 12일과 6월 2일의 18홈런이 하루 최다였다.

대구구장에서만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개의 홈런이 터졌다.

◇ 광주(KIA 5-4 SK) = 이날도 초반 흐름은 SK가 좋게 가져갔다.

SK는 0-0으로 맞서던 3회초 1사 1,2루에서 정의윤이 KIA 선발 김병현의 초구를 노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포를 쏴 3-0으로 앞서나갔다.

정의윤이 홈런 맛을 본 것은 LG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해 7월 28일 잠실 롯데전 이후 367일 만이다.

KIA가 3회말 선두타자 이홍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SK는 4회초 2사 후 김성현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석 점차로 달아났다.

KIA는 5회 1사 후 박찬호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종길이 우중간 3루타로 받쳐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후 박찬호가 볼넷을 고르며 다시 기회를 열었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를 내리고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신재웅은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에 처한 뒤 바로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그러자 KIA는 오준혁 타석에서 백용환을 대타로 내보냈다.

백용환은 기다렸다는 듯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쏠린 시속 131㎞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백용환의 통산 첫 대타 홈런이 SK를 사흘 연속 역전패의 악몽에 몰아넣었다.

◇ 대구(삼성 10-7 NC) = 삼성이 NC 선발 이민호를 홈런포로 두들겨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깬 삼성은 2회에는 박석민의 2루타와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박찬도의 보내기 번트 때 이민호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이지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이후 1사 2,3루에서 구자욱도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도망갔다.

3회에는 1사 후 박석민, 이승엽의 연속타자 솔로 홈런으로 7-0으로 리드를 벌렸다.

NC는 4회초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연속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 2루타와 테임즈의 1루수 땅볼로 석 점을 보태 5-8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7회 나바로와 박석민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NC는 8회 이호준의 2점 홈런으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드러내 봤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목동(넥센 10-6 케이티) = 승부가 갈린 것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이었다.

넥센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3루 주자 김민성이 리드폭을 크게 늘리다 케이티 포수 장성우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케이티가 결정적인 실책 2개를 저지르면서 분위기는 다시 넥센 쪽으로 넘어왔다.

넥센은 김하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포수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어 박동원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유격수 박기혁이 타구를 잡은 뒤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려다 흘린 틈을 타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말 스나이더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 홈런에 이어 박병호의 투런 홈런, 김하성의 1타점 우중간 3루타로 4점을 더하고 승기를 잡았다.

케이티는 7회초 1사 1루에서 윤요섭이 투런 홈런을 날려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사직(LG 8-5 롯데) = LG가 3회 2사 1,2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후속타자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 심수창은 3회만 겨우 막고 물러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2사 1,3루에서 이우민이 좌월 홈런포를 쏴 3-3 균형을 되찾았다.

5회에는 LG가 박용택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자 롯데는 짐 아두치의 우월 솔로포로 응수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결국 7회 승부를 갈랐다.

대타 서상우의 우전안타와 정성훈의 2루타, 임훈의 몸에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 LG는 이진영의 2루타로 추가 득점, 7-4로 달아났다.

9회에는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9회말 손아섭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 잠실(한화 5-2 두산) =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3회까지 고졸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지만 4회들어 제구력이 흔들렸다.

김민우는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한번 2사 만루가 되자 한화는 '베테랑'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진이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빼앗겼지만 한화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6회 무사 만루에서 김경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7회에 김경언이 다시 한번 일을 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경언은 두산의 네 번째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쳐내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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