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참여 유보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가 3차 구제금융 지급 참여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IMF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최악의 경우 내년까지 860억 유로, 우리돈 약 110조 원 상당의 3차 구제금융 지급에 합의할지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IMF 이사회 회의 극비 요약본'을 보면 IMF는 3차 구제금융을 위한 유로존의 정책토론에 참여하되 현 단계에서 구제금융 지급에 합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그리스가 종합적인 개혁조치에 합의하고 유로존 채권단이 그리스에 대한 채무 탕감에 합의한 후에야 3차 구제금융 지급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