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녹아내리는 알프스 빙하

입력 2015.07.31 (10:45) 수정 2015.07.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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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지붕' 알프스에도 십여 년 만의 폭염이 찾아왔는데요.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스위스 일부 산악 마을에서는 범람 경보가 발령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폭우라도 내린 듯, 엄청난 양의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알프스 정상에 있는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것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듬성듬성 남아있는 만년설 사이로, 검은 지표면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마티아스 후스(취리히 공대 빙하학자) : "빙하가 녹은 물이 빙하 사이로 흘러내리면서, 녹는 양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벌써 빙하를 덮은 눈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면서, 올여름 알프스의 빙하 감소량은 사상 최고치에 다가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 베른 지역의 일부 산악 마을에 범람 경보가 발령되는 등, 주민들도 대규모 산사태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스 포러(렝크 주민) : "산 위에서 저렇게 많은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스위스 당국은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빙하 보존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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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으로 녹아내리는 알프스 빙하
    • 입력 2015-07-31 11:04:47
    • 수정2015-07-31 1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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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지붕' 알프스에도 십여 년 만의 폭염이 찾아왔는데요.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스위스 일부 산악 마을에서는 범람 경보가 발령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폭우라도 내린 듯, 엄청난 양의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알프스 정상에 있는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것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듬성듬성 남아있는 만년설 사이로, 검은 지표면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마티아스 후스(취리히 공대 빙하학자) : "빙하가 녹은 물이 빙하 사이로 흘러내리면서, 녹는 양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벌써 빙하를 덮은 눈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면서, 올여름 알프스의 빙하 감소량은 사상 최고치에 다가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 베른 지역의 일부 산악 마을에 범람 경보가 발령되는 등, 주민들도 대규모 산사태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스 포러(렝크 주민) : "산 위에서 저렇게 많은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스위스 당국은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빙하 보존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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