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관객들 만나 “한국 팬 환대 당연시 안해”

입력 2015.07.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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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여러분의 환대와 사랑에 늘 고맙습니다. 그걸 절대로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을 7차례나 찾을 정도로 '친한(親韓) 스타'로 꼽히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31일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한국 관객의 열정적인 반응에 감격을 표시했다.

입장하자마자 크루즈는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었고 한국 팬들의 환대를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표현도 두 차례 반복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외국 톱스타가 영화제나 특별 상영이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GV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평일 낮이지만, 극장을 채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은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꺼내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연방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크루즈와 팬들은 번갈아 서로를 향해 "사랑한다"고 외치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주고받는 '훈훈한' 풍경도 만들었다.

크루즈는 영화를 만든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함께 참석했으며 관객들이 상영관에 입장하기에 앞서 써 낸 질문을 중심으로 2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한 관객이 영화 제목에 빗대어 "톰 크루즈에게 불가능한 임무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휴가 가는 것"이라고 답해 관객들로부터 웃음을 끌어냈다.

크루즈와 매쿼리 감독은 이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들은 '잭 리처'와 이번 작품을 비롯해 모두 다섯 편의 영화 제작을 함께했다.

크루즈는 "크리스토퍼와 함께하는 작업은 늘 기쁘지만, 이번처럼 비행기에 매달리라고 할 때처럼 가끔 친구가 맞는지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감독은 "사실 그거 농담이었는데"라고 말했고 다시 크루즈는 "못 알아들었네"라고 받아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들에게 '미션 임파서블'을 몇 편까지 찍을 것인지 질문도 나왔다.

한 관객이 "22편"이라고 외치자 크루즈는 "그거 좋겠다"며 웃었다.

크루즈는 "90세까지 하겠다"고 말을 이었고 매쿼리 감독은 "그때 나는 휠체어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50대가 됐으나 여전히 액션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몸을 관리하는 비결을 묻는 관객에게 크루즈는 "유능한 스턴트맨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늘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마무리할 시간이 되자 크루즈는 아쉬움을 표시하는 관객들을 향해 "'안녕'이 아니라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인사하겠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꿈 같았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표시하며 무대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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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크루즈, 관객들 만나 “한국 팬 환대 당연시 안해”
    • 입력 2015-07-31 15:32:27
    연합뉴스
"한국 팬 여러분의 환대와 사랑에 늘 고맙습니다. 그걸 절대로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을 7차례나 찾을 정도로 '친한(親韓) 스타'로 꼽히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31일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한국 관객의 열정적인 반응에 감격을 표시했다. 입장하자마자 크루즈는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었고 한국 팬들의 환대를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표현도 두 차례 반복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외국 톱스타가 영화제나 특별 상영이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GV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평일 낮이지만, 극장을 채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은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꺼내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연방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크루즈와 팬들은 번갈아 서로를 향해 "사랑한다"고 외치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주고받는 '훈훈한' 풍경도 만들었다. 크루즈는 영화를 만든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함께 참석했으며 관객들이 상영관에 입장하기에 앞서 써 낸 질문을 중심으로 2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한 관객이 영화 제목에 빗대어 "톰 크루즈에게 불가능한 임무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휴가 가는 것"이라고 답해 관객들로부터 웃음을 끌어냈다. 크루즈와 매쿼리 감독은 이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들은 '잭 리처'와 이번 작품을 비롯해 모두 다섯 편의 영화 제작을 함께했다. 크루즈는 "크리스토퍼와 함께하는 작업은 늘 기쁘지만, 이번처럼 비행기에 매달리라고 할 때처럼 가끔 친구가 맞는지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감독은 "사실 그거 농담이었는데"라고 말했고 다시 크루즈는 "못 알아들었네"라고 받아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들에게 '미션 임파서블'을 몇 편까지 찍을 것인지 질문도 나왔다. 한 관객이 "22편"이라고 외치자 크루즈는 "그거 좋겠다"며 웃었다. 크루즈는 "90세까지 하겠다"고 말을 이었고 매쿼리 감독은 "그때 나는 휠체어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50대가 됐으나 여전히 액션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몸을 관리하는 비결을 묻는 관객에게 크루즈는 "유능한 스턴트맨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늘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마무리할 시간이 되자 크루즈는 아쉬움을 표시하는 관객들을 향해 "'안녕'이 아니라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인사하겠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꿈 같았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표시하며 무대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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