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 온열질환 급증…사흘새 4명 사망

입력 2015.07.31 (19:02) 수정 2015.07.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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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망자까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전북 김제에서, 밭에서 일하던 79살 송 모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 신경택(전북 김제소방서 구급대원) :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가 쓰러져있었는데, 밭일을 하시다가 뜨거운 열에 고온에 의해서 쓰러지시고 그에 의해서 심장 정지가 와가지고.."

당시 김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한낮 기온은 34.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불볕더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최근 두 달 여 동안, 전국의 온열 질환 환자는 모두 446명.

특히 지난 닷새 동안의 환자는 172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온열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과 같은 경우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땐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고,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쉬어야 하며 물이나 이온음료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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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푹’ 찌는 무더위 온열질환 급증…사흘새 4명 사망
    • 입력 2015-07-31 19:04:05
    • 수정2015-07-31 19: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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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망자까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전북 김제에서, 밭에서 일하던 79살 송 모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 신경택(전북 김제소방서 구급대원) :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가 쓰러져있었는데, 밭일을 하시다가 뜨거운 열에 고온에 의해서 쓰러지시고 그에 의해서 심장 정지가 와가지고.."

당시 김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한낮 기온은 34.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불볕더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최근 두 달 여 동안, 전국의 온열 질환 환자는 모두 446명.

특히 지난 닷새 동안의 환자는 172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온열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과 같은 경우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땐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고,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쉬어야 하며 물이나 이온음료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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