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열병! 예방, 응급처지 방법은?

입력 2015.08.01 (06:44) 수정 2015.08.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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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에 더운 것이 당연한 건데,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 덥게 느껴져요.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텐데, 살짝 겁이 날 정도예요.

네. 이럴 때 일수록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질병들을 조심해야 되는데요.

요즘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7월초에는 열병환자 수가 73명으로 6월 말에 비해 5배 정도 늘어났는데요.

<인터뷰> 손애림(과천 119 안전센터) : “ 다른 어느 때보다 여름철이 되면 열병으로 인해 119에 응급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조치만 잘 되어 있어도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일사병은 무더위 열병의 대표질환인데요.

일사병이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김찬웅(교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일사병과 혼동하기 쉬운 것이 열사병인데요.

열사병은 비닐하우스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병합니다.

이 경우 40℃ 이상의 고열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는데요.

<인터뷰> 김찬웅(교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땀을 못 내게 되는 경우 체온이 우리 몸에서 아주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 고열에 의해서 체온조절의 중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할 경우 의식의 변화라든지, 착란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무더위 열병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조치가 필요한데요.

먼저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의식 있는지 확인합니다.

<녹취> “괜찮아?”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지만 의식이 없다면, 물이 폐 속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니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응급조치 뒤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합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열이 떨어질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몸을 적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얼음이나 알코올 등으로 온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더위 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온이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햇빛을 직접 쏘이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어 체온이 원활하게 발산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요.

주기적으로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줍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각별한 주의와 적절한 응급조치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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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열병! 예방, 응급처지 방법은?
    • 입력 2015-08-01 06:46:15
    • 수정2015-08-01 07:34: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름에 더운 것이 당연한 건데,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 덥게 느껴져요.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텐데, 살짝 겁이 날 정도예요.

네. 이럴 때 일수록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질병들을 조심해야 되는데요.

요즘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7월초에는 열병환자 수가 73명으로 6월 말에 비해 5배 정도 늘어났는데요.

<인터뷰> 손애림(과천 119 안전센터) : “ 다른 어느 때보다 여름철이 되면 열병으로 인해 119에 응급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조치만 잘 되어 있어도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일사병은 무더위 열병의 대표질환인데요.

일사병이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김찬웅(교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일사병과 혼동하기 쉬운 것이 열사병인데요.

열사병은 비닐하우스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병합니다.

이 경우 40℃ 이상의 고열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는데요.

<인터뷰> 김찬웅(교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땀을 못 내게 되는 경우 체온이 우리 몸에서 아주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 고열에 의해서 체온조절의 중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할 경우 의식의 변화라든지, 착란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무더위 열병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조치가 필요한데요.

먼저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의식 있는지 확인합니다.

<녹취> “괜찮아?”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지만 의식이 없다면, 물이 폐 속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니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응급조치 뒤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합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열이 떨어질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몸을 적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얼음이나 알코올 등으로 온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더위 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온이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햇빛을 직접 쏘이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어 체온이 원활하게 발산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요.

주기적으로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줍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각별한 주의와 적절한 응급조치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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