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주포 벨트레, 통산 3번째 사이클링 히트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심점인 애드리안 벨트레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벨트레는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3루타-2루타-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쳤다.

텍사스 구단 사상 9번째이자 지난 7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역대 빅리그 아시아 타자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운 팀 동료 추신수(33)에 이어 텍사스 선수로는 시즌 두 번째다.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벨트레는 1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회 좌선상으로 날카로운 2루타를 날렸고, 3회 우전 안타로 대기록 달성에 홈런만을 남겼다.

그는 11-7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려 세 번째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벨트레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2008년,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2년 등 세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모두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작성했다.

벨트레는 사이클링 히트를 3차례 이상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추신수와 벨트레를 앞세운 텍사스는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2개 이상 기록한 팀이 됐다. 또 2009년 이래 빅리그 30개 팀 중 가장 많은 6개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