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간접흡연 노출, 뇌졸중 위험 30% 높아

입력 2015.08.05 (07:21) 수정 2015.08.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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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에 금연 결심했다가 실패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담배는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끊으셔야 합니다.

간접흡연이 뇌졸중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돼 병원을 찾았다가 뇌졸중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하루 한 갑 이상 60년 넘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인터뷰> 지무현(뇌졸중 환자) : "몇일 전에 끊었으니까 많이 피웠죠. 18살부터 피웠으니까."

담배연기엔 4천여 종의 화학물질에, 발암물질이 70여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흡연자 옆에 있으면 이 연기를 필터 없이 그대로 마시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45살 이상 성인 2만 여 명을 5.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담배 연기는 뇌혈관을 수축시키고, 연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혈관에 독으로 작용합니다.

<인터뷰> 남효석(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담배연기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뇌 혈관을 파괴하고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혈전 형성을 잘 일으키고 뇌혈류를 떨어뜨려 뇌졸증이 잘 일어납니다."

간접흡연은 심장병 위험도 30%가량 높입니다. 이는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는 사람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의 절반입니다.

간접흡연의 피해가 이토록 큰 만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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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적인 간접흡연 노출, 뇌졸중 위험 30% 높아
    • 입력 2015-08-05 07:22:26
    • 수정2015-08-05 08: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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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금연 결심했다가 실패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담배는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끊으셔야 합니다.

간접흡연이 뇌졸중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돼 병원을 찾았다가 뇌졸중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하루 한 갑 이상 60년 넘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인터뷰> 지무현(뇌졸중 환자) : "몇일 전에 끊었으니까 많이 피웠죠. 18살부터 피웠으니까."

담배연기엔 4천여 종의 화학물질에, 발암물질이 70여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흡연자 옆에 있으면 이 연기를 필터 없이 그대로 마시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45살 이상 성인 2만 여 명을 5.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담배 연기는 뇌혈관을 수축시키고, 연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혈관에 독으로 작용합니다.

<인터뷰> 남효석(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담배연기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뇌 혈관을 파괴하고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혈전 형성을 잘 일으키고 뇌혈류를 떨어뜨려 뇌졸증이 잘 일어납니다."

간접흡연은 심장병 위험도 30%가량 높입니다. 이는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는 사람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의 절반입니다.

간접흡연의 피해가 이토록 큰 만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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