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이준형에 ‘자기 공만 던져라’

입력 2015.08.05 (18:41) 수정 2015.08.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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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이준형(2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준형이 자기의 공만 던져주면 좋겠다.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형의 여러 기술적, 정신적 부분은 좋게 평가한다. 그 것을 마운드에서 나타낼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준형은 LG가 지난 4월 20일 케이티 위즈와의 트레이드에서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을 내주고 데려온 투수 유망주다.

서울고를 졸업해 2012년 2차 6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케이티로 옮겼다.

케이티 소속이던 지난 4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차례 구원 등판, 2이닝 2실점 한 것이 1군 경기 경험의 전부다.

양 감독은 "트레이드를 할 때부터 올해 안에 마운드에 올리려고 생각했었다"며 "하드웨어와 구속이 좋고 제구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엉망인 수준은 아니다. 주눅들 성격도 아닌 것 같다"며 기대했다.

이준형의 선발 데뷔 등판을 이날 경기로 잡은 이유도 설명했다.

양 감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헨리 소사가 등판해야 하는데, 지금 소사의 손톱이 조금 안 좋다"며 "원래는 다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해야 하는데, 한화전은 분위기가 들떠 관중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준형과 맞설 상대는 NC에서 주로 불펜으로 활약하다 최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민호(22)다.

양 감독은 "경기가 비등하게 가면 좋겠다"며 "어제 중간투수도 아꼈으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LG는 4이닝 7실점 한 선발투수 류제국에 이어 신승현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양 감독은 일부러 신승현에게 오래 던지도록 했다면서 "나중에 선발투수로 기용하려는 의도는 없다. 불펜 투수를 많이 소모하면 일주일을 버티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승현은 하루 많이 던지게 하고 엔트리에서 말소해서 열흘 쉬도록 해서 불펜 소모 없이 버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이준형과 투수 최동환을 엔트리에 등록하고, 신승현과 내야수 김영관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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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 감독, 이준형에 ‘자기 공만 던져라’
    • 입력 2015-08-05 18:41:18
    • 수정2015-08-05 18:45:11
    연합뉴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이준형(2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준형이 자기의 공만 던져주면 좋겠다.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형의 여러 기술적, 정신적 부분은 좋게 평가한다. 그 것을 마운드에서 나타낼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준형은 LG가 지난 4월 20일 케이티 위즈와의 트레이드에서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을 내주고 데려온 투수 유망주다.

서울고를 졸업해 2012년 2차 6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케이티로 옮겼다.

케이티 소속이던 지난 4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차례 구원 등판, 2이닝 2실점 한 것이 1군 경기 경험의 전부다.

양 감독은 "트레이드를 할 때부터 올해 안에 마운드에 올리려고 생각했었다"며 "하드웨어와 구속이 좋고 제구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엉망인 수준은 아니다. 주눅들 성격도 아닌 것 같다"며 기대했다.

이준형의 선발 데뷔 등판을 이날 경기로 잡은 이유도 설명했다.

양 감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헨리 소사가 등판해야 하는데, 지금 소사의 손톱이 조금 안 좋다"며 "원래는 다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해야 하는데, 한화전은 분위기가 들떠 관중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준형과 맞설 상대는 NC에서 주로 불펜으로 활약하다 최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민호(22)다.

양 감독은 "경기가 비등하게 가면 좋겠다"며 "어제 중간투수도 아꼈으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LG는 4이닝 7실점 한 선발투수 류제국에 이어 신승현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양 감독은 일부러 신승현에게 오래 던지도록 했다면서 "나중에 선발투수로 기용하려는 의도는 없다. 불펜 투수를 많이 소모하면 일주일을 버티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승현은 하루 많이 던지게 하고 엔트리에서 말소해서 열흘 쉬도록 해서 불펜 소모 없이 버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이준형과 투수 최동환을 엔트리에 등록하고, 신승현과 내야수 김영관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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