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한일전 선제골로 ‘맘 고생 날렸다!’

입력 2015.08.05 (20:23) 수정 2015.08.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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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푸리에서 '대박 계약'을 터뜨린 장현수(24)가 이번에는 한일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폭발하며 활짝 웃었다.

장현수는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7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았다.

한일전 선제골이자 A매치 18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었다.

장현수의 올해 전반기는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점차 중용되더니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그는 소속팀에서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성남FC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1-0 성남 승)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경기 막판 심판을 밀쳐 퇴장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훈련 도중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그러나 고생은 잠시였다. 다시 광저우에서 제 기량을 뽐냈고 지난달 상하이전에서는 시즌 첫 골까지 꽂았다.

이어 광저우와 5년간 기본급만 총액 100억원에 달하는 재계약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는 장현수는 이날 일본전에서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그간 마음고생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장현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맛봤지만 덤덤한 심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페널티킥은 항상 자신 있게 찬다. 주변에서도 믿어주니까 찬다"며 "작년 아시안게임 페널티킥 골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고, 전제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일본이 우리 분석을 잘하고 나왔다. 서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최종전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이겨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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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현수, 한일전 선제골로 ‘맘 고생 날렸다!’
    • 입력 2015-08-05 20:23:32
    • 수정2015-08-05 22:19:48
    연합뉴스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푸리에서 '대박 계약'을 터뜨린 장현수(24)가 이번에는 한일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폭발하며 활짝 웃었다.

장현수는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7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았다.

한일전 선제골이자 A매치 18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었다.

장현수의 올해 전반기는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점차 중용되더니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그는 소속팀에서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성남FC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1-0 성남 승)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경기 막판 심판을 밀쳐 퇴장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훈련 도중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그러나 고생은 잠시였다. 다시 광저우에서 제 기량을 뽐냈고 지난달 상하이전에서는 시즌 첫 골까지 꽂았다.

이어 광저우와 5년간 기본급만 총액 100억원에 달하는 재계약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는 장현수는 이날 일본전에서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그간 마음고생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장현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맛봤지만 덤덤한 심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페널티킥은 항상 자신 있게 찬다. 주변에서도 믿어주니까 찬다"며 "작년 아시안게임 페널티킥 골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고, 전제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일본이 우리 분석을 잘하고 나왔다. 서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최종전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이겨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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