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지 못하는 ‘엘롯기’, 변함없는 ‘안정성’

입력 2015.08.07 (09:51) 수정 2015.08.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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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도, 떠나가지도 못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를 일컫는 '엘롯기 동맹'이 당사자들은 달가워하지 않을 '안정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언제부턴가 차례로 9∼7위 자리에 들어앉은 세 팀은 6일 사이좋게 1패씩 추가했다. LG는 한화 이글스, 롯데는 NC 다이노스, KIA는 케이티 위즈에 졌다.

세 팀 가운데 그나마 가장 '불안정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은 KIA다.

지난달 29일부터 5∼6위권의 SK 와이번스와 한화를 상대로 6연승을 질주하며 이달 1일 하루 동안 '단독 6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내리 3연패에 빠져 다시 익숙한 7위 자리로 돌아와 버렸다.

역전을 거듭하며 6연승을 달렸건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역전패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은 점이 뼈아프다.

7∼8월 잠시 살아나는 듯하던 타선이 다시 침체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크게 우려되는 점이다. 5

어떻게든 밑바닥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KIA와 달리 롯데와 LG는 본의 아니게 '8, 9위 터줏대감'이 돼 가는 모양새다.

롯데와 LG는 지난달 14일 단 하루 서로 순위를 맞바꿨을 뿐, 6월 11일 이후 줄곧 나란히 8위와 9위를 달리고 있다.

사정이 더 심각한 쪽은 LG다.

롯데가 5월 중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조금씩 추락한 반면 LG는 5월 3일부터 실로 꾸준하게 9위를 지키는 중이다.

올해 1군에 가세한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시즌 초반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한동안 순위표에서 1∼9위간 승차보다 9∼10위간 승차가 더 큰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LG는 1위 삼성과 18경기 차로 벌어졌고, 10위 케이티와 격차는 10경기로 좁혀졌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NC, 두산, 넥센의 '2위 전쟁'과 SK, 한화, KIA의 '5위 전투'다.

각 44, 45경기를 남겨둔 롯데와 LG가 5위 다툼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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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지지 못하는 ‘엘롯기’, 변함없는 ‘안정성’
    • 입력 2015-08-07 09:51:28
    • 수정2015-08-07 17:24:13
    연합뉴스
헤어지지도, 떠나가지도 못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를 일컫는 '엘롯기 동맹'이 당사자들은 달가워하지 않을 '안정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언제부턴가 차례로 9∼7위 자리에 들어앉은 세 팀은 6일 사이좋게 1패씩 추가했다. LG는 한화 이글스, 롯데는 NC 다이노스, KIA는 케이티 위즈에 졌다.

세 팀 가운데 그나마 가장 '불안정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은 KIA다.

지난달 29일부터 5∼6위권의 SK 와이번스와 한화를 상대로 6연승을 질주하며 이달 1일 하루 동안 '단독 6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내리 3연패에 빠져 다시 익숙한 7위 자리로 돌아와 버렸다.

역전을 거듭하며 6연승을 달렸건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역전패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은 점이 뼈아프다.

7∼8월 잠시 살아나는 듯하던 타선이 다시 침체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크게 우려되는 점이다. 5

어떻게든 밑바닥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KIA와 달리 롯데와 LG는 본의 아니게 '8, 9위 터줏대감'이 돼 가는 모양새다.

롯데와 LG는 지난달 14일 단 하루 서로 순위를 맞바꿨을 뿐, 6월 11일 이후 줄곧 나란히 8위와 9위를 달리고 있다.

사정이 더 심각한 쪽은 LG다.

롯데가 5월 중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조금씩 추락한 반면 LG는 5월 3일부터 실로 꾸준하게 9위를 지키는 중이다.

올해 1군에 가세한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시즌 초반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한동안 순위표에서 1∼9위간 승차보다 9∼10위간 승차가 더 큰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LG는 1위 삼성과 18경기 차로 벌어졌고, 10위 케이티와 격차는 10경기로 좁혀졌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NC, 두산, 넥센의 '2위 전쟁'과 SK, 한화, KIA의 '5위 전투'다.

각 44, 45경기를 남겨둔 롯데와 LG가 5위 다툼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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