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 우승 길목 남북 대결 ‘중 완파 전술로!’

입력 2015.08.07 (10:08) 수정 2015.08.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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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가 9일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 1차전인 중국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로 진용을 짤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호는 중국전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이정협(상주)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김승대(포항)가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수원)-장현수(광저우 푸리) 조합이 나란히 섰다.

그 결과 김승대와 이종호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경기 90분 내내 중국을 압도하며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0-3의 완패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슈틸리케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2차전인 일본전에서는 김신욱(울산)-주세종(부산) 콤비를 시험 무대에 올리는 등 중국전 선발 가운데 8명을 대폭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김신욱을 원톱으로 한 2차전에서는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페널티킥 1개만을 얻어내는데 그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이 수비에 치중한 면도 있었지만,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활용한 이렇다할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북한전에서는 김신욱보다는 이정협 카드를 다시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승대가 이정협을 받치고, 이종호와 이재성이 좌우 측면을 뚫는 형태다.

1,2차전이 다양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면 북한전에서는 최강의 전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우승을 거머쥐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대는 북한이 지목한 경계대상 1호이고, 이재성은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투입돼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터주기도 했다.

김신욱은 공격이 기대만큼 풀리지 않으면 후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한다는 계획이어서 필드 플레이어 중 아직 출전하지 않은 김민혁(사간도스)과 이찬동(광주)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혁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선발은 아니더라도 교체로라도 투입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이찬동은 "북한전에 뛴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김승규(울산)가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9일 북한전에 앞서 7일에는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별도의 훈련없이 전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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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만 우승 길목 남북 대결 ‘중 완파 전술로!’
    • 입력 2015-08-07 10:08:07
    • 수정2015-08-07 20:07:24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가 9일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 1차전인 중국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로 진용을 짤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호는 중국전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이정협(상주)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김승대(포항)가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수원)-장현수(광저우 푸리) 조합이 나란히 섰다.

그 결과 김승대와 이종호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경기 90분 내내 중국을 압도하며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0-3의 완패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슈틸리케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2차전인 일본전에서는 김신욱(울산)-주세종(부산) 콤비를 시험 무대에 올리는 등 중국전 선발 가운데 8명을 대폭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김신욱을 원톱으로 한 2차전에서는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페널티킥 1개만을 얻어내는데 그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이 수비에 치중한 면도 있었지만,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활용한 이렇다할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북한전에서는 김신욱보다는 이정협 카드를 다시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승대가 이정협을 받치고, 이종호와 이재성이 좌우 측면을 뚫는 형태다.

1,2차전이 다양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면 북한전에서는 최강의 전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우승을 거머쥐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대는 북한이 지목한 경계대상 1호이고, 이재성은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투입돼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터주기도 했다.

김신욱은 공격이 기대만큼 풀리지 않으면 후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한다는 계획이어서 필드 플레이어 중 아직 출전하지 않은 김민혁(사간도스)과 이찬동(광주)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혁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선발은 아니더라도 교체로라도 투입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이찬동은 "북한전에 뛴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김승규(울산)가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9일 북한전에 앞서 7일에는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별도의 훈련없이 전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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