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명인 별세…80년 전통 춤 전승 외길

입력 2015.08.07 (21:40) 수정 201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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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통 무용의 거장, 이매방 명인이 오늘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평생을 우리의 전통 춤을 지키는 데 바쳐왔습니다.

박수현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수건에 혼을 담는 살풀이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절제된 춤사위는 이매방 춤의 진수입니다.

'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명인이 별세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살풀이춤'과 '승무',

두 분야 예능을 보유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7살에 기생 교육 기관인 '권번'에서 전통춤에 입문한 뒤 이매방류라는 유파를 형성할 만큼 '이 시대 최고의 춤꾼'이었습니다.

<인터뷰> 성기숙(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 "전통 무용이 무대 예술로 승화되면서 광복 이후에는 이매방 선생님을 기점으로 무용사가 이전과 이후로 가늠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춤의 원형을 지키는 데 평생을 바쳐온 이매방 명인.

<녹취> "쭉 이렇게 잡아당긴다고, 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내려..."

후학 양성과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앞장서 왔습니다.

<녹취> "죽을 때까지 결국 무대에서 춤추다 죽어야 해 여태껏 그렇게 살았고..."

다시 태어나도 남자로 태어나 춤추는 인생을 살겠다던 이매방 명인,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무대에 서며 마지막까지 춤에 혼을 담아왔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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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명인 별세…80년 전통 춤 전승 외길
    • 입력 2015-08-07 21:40:53
    • 수정2015-08-07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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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통 무용의 거장, 이매방 명인이 오늘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평생을 우리의 전통 춤을 지키는 데 바쳐왔습니다.

박수현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수건에 혼을 담는 살풀이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절제된 춤사위는 이매방 춤의 진수입니다.

'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명인이 별세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살풀이춤'과 '승무',

두 분야 예능을 보유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7살에 기생 교육 기관인 '권번'에서 전통춤에 입문한 뒤 이매방류라는 유파를 형성할 만큼 '이 시대 최고의 춤꾼'이었습니다.

<인터뷰> 성기숙(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 "전통 무용이 무대 예술로 승화되면서 광복 이후에는 이매방 선생님을 기점으로 무용사가 이전과 이후로 가늠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춤의 원형을 지키는 데 평생을 바쳐온 이매방 명인.

<녹취> "쭉 이렇게 잡아당긴다고, 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내려..."

후학 양성과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앞장서 왔습니다.

<녹취> "죽을 때까지 결국 무대에서 춤추다 죽어야 해 여태껏 그렇게 살았고..."

다시 태어나도 남자로 태어나 춤추는 인생을 살겠다던 이매방 명인,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무대에 서며 마지막까지 춤에 혼을 담아왔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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