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무득점 빼고 최고…발전 가능성 ↑”

입력 2015.08.09 (20:56) 수정 2015.08.09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북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자력 우승을 놓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만 빼면 정말 좋았던 경기"라면서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들어냈다.

한국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에서 북한을 시종일관 몰아붙였으나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보여준 모습에 상당히 만족한다"며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을 빼면 정말 좋았던 경기"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골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는 "손흥민이나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다"며 해외파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기회를 살리지 못해 남은 경기(일본-중국전) 결과에 따라 준우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보여준 모습으로 볼 때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실망감을 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라면서 "우리는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했다. 젊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0-0으로 끝났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했고, 우리 팀은 항상 해왔듯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북한은 역습을 했다. 전반적으로 봤을때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득점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아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상대를 지배하고, 라인을 올렸다.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우승하지 못한다 해도 어떤 선수와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처럼 경기를 이기려고 했던 팀은 없다. 우리만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했다.

--한국 팀이 다른 팀과 다른 점은.

▲우리 팀은 항상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려 하고, 수비에서는 볼을 뺏기면 다시 따내려고 한다. 수비력은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또 우리 팀만이 우리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경기에 임했다. 일본은 스타일을 버리고 수비적으로 나왔고, 북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대표팀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좀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좀 더 좋은 질적인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는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던지, 상대가 강한 압박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족한 점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 얻은 것은.

▲우리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방식을 올바르게 가져가고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단순히 지시하고, 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술이 요구되는 범위 내에서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이 고민이 되지는 않는지.

▲손흥민이나 구자철 등 해외파가 합류하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신욱 교체 타이밍 늦은 이유는.

▲일주일 동안 3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다. 또 김신욱이 보여준 2번의 결정적인 기회는 90분을 뛴 일본전보다 더 많은 것이다. 앞으로 김신욱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틸리케 “무득점 빼고 최고…발전 가능성 ↑”
    • 입력 2015-08-09 20:56:51
    • 수정2015-08-09 22:10:21
    연합뉴스
남북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자력 우승을 놓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만 빼면 정말 좋았던 경기"라면서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들어냈다.

한국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에서 북한을 시종일관 몰아붙였으나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보여준 모습에 상당히 만족한다"며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을 빼면 정말 좋았던 경기"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골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는 "손흥민이나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다"며 해외파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기회를 살리지 못해 남은 경기(일본-중국전) 결과에 따라 준우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보여준 모습으로 볼 때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실망감을 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라면서 "우리는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했다. 젊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0-0으로 끝났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했고, 우리 팀은 항상 해왔듯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북한은 역습을 했다. 전반적으로 봤을때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득점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아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상대를 지배하고, 라인을 올렸다.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우승하지 못한다 해도 어떤 선수와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처럼 경기를 이기려고 했던 팀은 없다. 우리만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했다.

--한국 팀이 다른 팀과 다른 점은.

▲우리 팀은 항상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려 하고, 수비에서는 볼을 뺏기면 다시 따내려고 한다. 수비력은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또 우리 팀만이 우리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경기에 임했다. 일본은 스타일을 버리고 수비적으로 나왔고, 북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대표팀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좀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좀 더 좋은 질적인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는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던지, 상대가 강한 압박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족한 점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 얻은 것은.

▲우리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방식을 올바르게 가져가고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단순히 지시하고, 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술이 요구되는 범위 내에서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이 고민이 되지는 않는지.

▲손흥민이나 구자철 등 해외파가 합류하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신욱 교체 타이밍 늦은 이유는.

▲일주일 동안 3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다. 또 김신욱이 보여준 2번의 결정적인 기회는 90분을 뛴 일본전보다 더 많은 것이다. 앞으로 김신욱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