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스포츠] 바라던(?) 탁구장에 간 수지·다래, 실력은?

입력 2015.08.10 (00:39) 수정 2015.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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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던 더운 여름 날, 수지와 다래가 오! 나의 스포츠 도전을 위해 어딘가를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목5동 주민센터.

아~ 이번 도전은 탁구인가 봅니다!

신수지 : 헐~

정다래 : 탁구야~~~

기자 : 저번에 탁구하자고 하지 않았아요?

신수지 : 저희 얘기한 적 없는데요.

<자료화면> 신수지 : 볼링도 했고 수영도 했고 다음에 뭘하면 좋을까요?

<자료화면> 정다래 : 다음에는 뭘하지? (탁구 동작)

두 사람, 분명히 탁구 동작을 보여줬죠.

신수지·정다래 : 괜찮네~

기자 : 탁구를 원하는 것 같아서 탁구를 섭외를 했어요. 오늘은 탁구를 배우고 해야 돼요.

정다래 : 망했다.

신수지 : 잘못됐네.

정다래 : 아~ 큰일났네...

신수지 : 좀 힘들 것 같은데요 .

정다래 : 어떡하죠? 살려주세요 .

탁구는 정식 등록된 동호인 클럽만 4700여 개, 전국에서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85만 명이나 되는 국민 스포츠입니다.

특히 이 탁구 교실은 주민센터에 있어, 좋은 시설과 저렴한 비용 덕분에 동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박은주 강사는 벌써 16년째 탁구 교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강사) : 비용은 65세 이상 되는 분들은 1만 원이고요, 일반 분들은 2만 원씩 해서. 운동하기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종목이 탁구라서... 그 가격적인 면에서도 저렴해서 주민센터로 회원들이 많이 모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할머니(85세) : 그리고 탁구의 또 다른 장점! 나이가 들어서도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거죠. 탁구 교실에는 10년 이상 베테랑 탁구 회원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회원을 만났습니다.

신수지 : 저희가 쭉 지켜봤어요. 잘 하시는데 연배가 좀 있어 보이세요.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회원 : 좀 많이 먹었어요 올해 여든 다섯. 31년 생이에요. 양띠.

신수지 : 언제부터 탁구를 시작하셨어요?

회원 : 20여년 넘었는데 93년에 암 수술을 했거든요. 계기가 돼서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움직이기 힘들잖아요. 걸어오기도 힘들었는데. 탁구만 치고 나면 그때부터 몸이 막 가뿐해 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계속 치고 있어요. 오래도록 계속 치려고 해요.

신수지 : 탁구 왕 초보예요 어느 정도 해야...

회원 : 운동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체격이 운동 선수 같은데...

정다래 : 배워 보질 못해서..

회원 : 나이가 들수록 탁구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먹다 보니까 어디를 가든 어르신 어르신 할머니 이렇거든요. 뭐든지 도와주려고 하고 도와드릴 건 없냐고 하는데 탁구장에만 오면 그게 아니에요. 왕언니 빨리 와 하게. 나한테 빨리 오라고 하는데는 여기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정말 좋아요.

2.7g의 가벼운 탁구공의 변화무쌍함!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스포츠이기도 하죠.

신수지,정다래 탁구하는 과연 그녀들의 탁구 실력은 어떨까요?

예상한대로 탁구 실력은 초보자 수준이네요!

신수지 : 우리 방금 랠리 했어.

정다래 : 잘 했어.

정다래 : 조금 괜찮지 않았어?

신수지·정다래 : 거의... 왕초보 더 이하죠. 저는 다래가 쳐봤다길래 태릉에서 쳐봤다고 하길래 기대를 했거든요. 탁구 어렵네요

게임을 통해 정확한 실력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2:1 탁구 대결!

상대는 왕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회원 : 인사하고 가위바위 보!

회원 : 이쪽에서 먼저 하세요.

신수지·정다래 : 당연히 지죠. (질 것 같아요.) 저희는 둘이든 셋이든 넷이든 효과가 없을 것 같아요.

회원 : 글쎄요. 한 번도 안 해봐서... 실력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신수지 : 넣겠습니다~

11점 단판 대결!

신수지 : 큰일 났어 큰일 났어!

넘어온 공을 받아내는 것도 힘든 두 사람.

신수지 : 잘 했어. 잘 받았어!

정다래 : 맞긴 맞았네...

공 주으러 가는 탁구대를 지나 저 멀리 날아가는 공을 줍느라 더 바쁘십니다.

정다래 : 너무 죄송해서 게임을 못하겠다...

계속 점수를 내주는 수지와 다래,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는데요.

한 점이라도 낼 수 있을까요?

그러다 수지의 회심의 공격이 성공하며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제 점수는 7:1! 겨우 한 점을 따라 붙었네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계속 점수를 내주는 수지와 다래 팀!

어느새 11점을 다 내줬습니다.

11대 1로 수지다래 팀의 패배!

심판 : 게임 아웃!

회원 : 빼빼로로 끝났네. 끝났어요.

신수지·정다래 : 죄송해요..

회원 : 져주려고 했는데 져주기도 어렵네.

정다래 : 어떻게 하냐.

테스트 후 그녀들의 고민은 커져갑니다.

둘이서 연습을 해보지만, 워낙 실력이 바닥이라 나아질 기미는 없네요.

이때, 수지와 다래를 지켜보는 세 남자가 있었습니다.

감독 : 테이블에 맞고 쳐야 하는데...

바로 서울시청 남자 탁구팀 하태철 감독과 선수들!

탁구 전문가의 눈으로 본 두 사람의 탁구 실력, 그저 안쓰러운가 봅니다.

감독 : 그립이라도 잘 잡아야 하는데 그립을 못잡는 것 같아요.

감독 : 탁구를 하는 걸 봤는데 너무 못치네 생각보다. 탁구 배울 기회가 없었나 봐요.

신수지·정다래 : 운동 선수를 했기 때문에 금방 배울거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 배워보시겠습니까?

신수지 : 저희가 단기간에 배운다고 이렇게 못치는 사람들이 잘 칠 수 있을까요?

감독 : 그런데 못 해도 너무 못쳐. 좀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서울시청 탁구 선수들도 함께 한 엄청난 탁구 대결!

탁구의 진정한 재미가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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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나의 스포츠] 바라던(?) 탁구장에 간 수지·다래, 실력은?
    • 입력 2015-08-10 07:05:35
    • 수정2015-08-10 17:21:27
    운동화
폭염이 계속되던 더운 여름 날, 수지와 다래가 오! 나의 스포츠 도전을 위해 어딘가를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목5동 주민센터.

아~ 이번 도전은 탁구인가 봅니다!

신수지 : 헐~

정다래 : 탁구야~~~

기자 : 저번에 탁구하자고 하지 않았아요?

신수지 : 저희 얘기한 적 없는데요.

<자료화면> 신수지 : 볼링도 했고 수영도 했고 다음에 뭘하면 좋을까요?

<자료화면> 정다래 : 다음에는 뭘하지? (탁구 동작)

두 사람, 분명히 탁구 동작을 보여줬죠.

신수지·정다래 : 괜찮네~

기자 : 탁구를 원하는 것 같아서 탁구를 섭외를 했어요. 오늘은 탁구를 배우고 해야 돼요.

정다래 : 망했다.

신수지 : 잘못됐네.

정다래 : 아~ 큰일났네...

신수지 : 좀 힘들 것 같은데요 .

정다래 : 어떡하죠? 살려주세요 .

탁구는 정식 등록된 동호인 클럽만 4700여 개, 전국에서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85만 명이나 되는 국민 스포츠입니다.

특히 이 탁구 교실은 주민센터에 있어, 좋은 시설과 저렴한 비용 덕분에 동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박은주 강사는 벌써 16년째 탁구 교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강사) : 비용은 65세 이상 되는 분들은 1만 원이고요, 일반 분들은 2만 원씩 해서. 운동하기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종목이 탁구라서... 그 가격적인 면에서도 저렴해서 주민센터로 회원들이 많이 모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할머니(85세) : 그리고 탁구의 또 다른 장점! 나이가 들어서도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거죠. 탁구 교실에는 10년 이상 베테랑 탁구 회원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회원을 만났습니다.

신수지 : 저희가 쭉 지켜봤어요. 잘 하시는데 연배가 좀 있어 보이세요.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회원 : 좀 많이 먹었어요 올해 여든 다섯. 31년 생이에요. 양띠.

신수지 : 언제부터 탁구를 시작하셨어요?

회원 : 20여년 넘었는데 93년에 암 수술을 했거든요. 계기가 돼서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움직이기 힘들잖아요. 걸어오기도 힘들었는데. 탁구만 치고 나면 그때부터 몸이 막 가뿐해 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계속 치고 있어요. 오래도록 계속 치려고 해요.

신수지 : 탁구 왕 초보예요 어느 정도 해야...

회원 : 운동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체격이 운동 선수 같은데...

정다래 : 배워 보질 못해서..

회원 : 나이가 들수록 탁구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먹다 보니까 어디를 가든 어르신 어르신 할머니 이렇거든요. 뭐든지 도와주려고 하고 도와드릴 건 없냐고 하는데 탁구장에만 오면 그게 아니에요. 왕언니 빨리 와 하게. 나한테 빨리 오라고 하는데는 여기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정말 좋아요.

2.7g의 가벼운 탁구공의 변화무쌍함!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스포츠이기도 하죠.

신수지,정다래 탁구하는 과연 그녀들의 탁구 실력은 어떨까요?

예상한대로 탁구 실력은 초보자 수준이네요!

신수지 : 우리 방금 랠리 했어.

정다래 : 잘 했어.

정다래 : 조금 괜찮지 않았어?

신수지·정다래 : 거의... 왕초보 더 이하죠. 저는 다래가 쳐봤다길래 태릉에서 쳐봤다고 하길래 기대를 했거든요. 탁구 어렵네요

게임을 통해 정확한 실력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2:1 탁구 대결!

상대는 왕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회원 : 인사하고 가위바위 보!

회원 : 이쪽에서 먼저 하세요.

신수지·정다래 : 당연히 지죠. (질 것 같아요.) 저희는 둘이든 셋이든 넷이든 효과가 없을 것 같아요.

회원 : 글쎄요. 한 번도 안 해봐서... 실력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신수지 : 넣겠습니다~

11점 단판 대결!

신수지 : 큰일 났어 큰일 났어!

넘어온 공을 받아내는 것도 힘든 두 사람.

신수지 : 잘 했어. 잘 받았어!

정다래 : 맞긴 맞았네...

공 주으러 가는 탁구대를 지나 저 멀리 날아가는 공을 줍느라 더 바쁘십니다.

정다래 : 너무 죄송해서 게임을 못하겠다...

계속 점수를 내주는 수지와 다래,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는데요.

한 점이라도 낼 수 있을까요?

그러다 수지의 회심의 공격이 성공하며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제 점수는 7:1! 겨우 한 점을 따라 붙었네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계속 점수를 내주는 수지와 다래 팀!

어느새 11점을 다 내줬습니다.

11대 1로 수지다래 팀의 패배!

심판 : 게임 아웃!

회원 : 빼빼로로 끝났네. 끝났어요.

신수지·정다래 : 죄송해요..

회원 : 져주려고 했는데 져주기도 어렵네.

정다래 : 어떻게 하냐.

테스트 후 그녀들의 고민은 커져갑니다.

둘이서 연습을 해보지만, 워낙 실력이 바닥이라 나아질 기미는 없네요.

이때, 수지와 다래를 지켜보는 세 남자가 있었습니다.

감독 : 테이블에 맞고 쳐야 하는데...

바로 서울시청 남자 탁구팀 하태철 감독과 선수들!

탁구 전문가의 눈으로 본 두 사람의 탁구 실력, 그저 안쓰러운가 봅니다.

감독 : 그립이라도 잘 잡아야 하는데 그립을 못잡는 것 같아요.

감독 : 탁구를 하는 걸 봤는데 너무 못치네 생각보다. 탁구 배울 기회가 없었나 봐요.

신수지·정다래 : 운동 선수를 했기 때문에 금방 배울거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 배워보시겠습니까?

신수지 : 저희가 단기간에 배운다고 이렇게 못치는 사람들이 잘 칠 수 있을까요?

감독 : 그런데 못 해도 너무 못쳐. 좀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서울시청 탁구 선수들도 함께 한 엄청난 탁구 대결!

탁구의 진정한 재미가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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