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여성 비하’ 막말 트럼프…거센 후폭풍

입력 2015.08.10 (07:24) 수정 2015.08.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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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TV토론회, 대체로 트럼프의 독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하지만 TV 토론회 여성진행자에게 쏟아낸 입에 담기 힘든 험담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매긴 켈리(토론회 진행자/폭스뉴스 앵커)

토론회 초반, 예기치 않은 질문에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던 프럼프, 결국 사과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내가 말한 것에 대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미안합니다."

일격을 당한 트럼프, 분이 안 풀렸는지 이튿날 새벽 트위터에 캘리를 성적 매력이 있는 여성을 뜻하는 속어인 '빔보'라고 부르더니 CNN 인터뷰에서는 한발 더 나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다른 어디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월경 탓에 예민해져서 자신을 괴롭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입니다.

그 어딘가는 코를 뜻했다고 해명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트럼프를 비난하고 나섰고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를 초청한 보수단체 레드스테이트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잇딴 막말에 핵심 선거참모까지 이탈하면서 트럼프가 출마 선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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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여성 비하’ 막말 트럼프…거센 후폭풍
    • 입력 2015-08-10 07:26:44
    • 수정2015-08-10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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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TV토론회, 대체로 트럼프의 독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하지만 TV 토론회 여성진행자에게 쏟아낸 입에 담기 힘든 험담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매긴 켈리(토론회 진행자/폭스뉴스 앵커)

토론회 초반, 예기치 않은 질문에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던 프럼프, 결국 사과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내가 말한 것에 대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미안합니다."

일격을 당한 트럼프, 분이 안 풀렸는지 이튿날 새벽 트위터에 캘리를 성적 매력이 있는 여성을 뜻하는 속어인 '빔보'라고 부르더니 CNN 인터뷰에서는 한발 더 나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다른 어디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월경 탓에 예민해져서 자신을 괴롭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입니다.

그 어딘가는 코를 뜻했다고 해명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트럼프를 비난하고 나섰고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를 초청한 보수단체 레드스테이트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잇딴 막말에 핵심 선거참모까지 이탈하면서 트럼프가 출마 선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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