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미래 30년] 이봉창·윤봉길·백정기…‘삼의사’ 장례 기록 첫 공개

입력 2015.08.10 (21:20) 수정 2015.08.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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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일제강점기에 조국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이 세 분은 지금 서울 효창공원에 안치돼 있지만, 당시에 장례식이 어떻게 거행됐는지 알려주는 사료가 없었는데요.

이 장례 절차를 상세하게 담은 귀중한 자료가 한 독립운동가 후손에 의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 석 기잡니다.

<리포트>

1946년 7월, 일본에 묻혀 있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삼의사'의 장례식 모습입니다.

'삼의사'의 유해는 서울 효창공원에 안치됐지만, 당시 장례식이 어떻게 치러졌는지 알려주는 자료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입니다.

장례 순서와 참가자, 행렬 배치 등 장례 절차를 상세하게 담고 있는, 지금까지 확인된 유일한 자료입니다.

이 귀중한 자료는 일제강점기에 대일 무장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김승학 선생의 후손이 국가 연구 기관에 기증하면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병기(증손) : "저도 이제 전공이 독립운동사를 하기 때문에 자료를 많이 봤습니다만 저 자료는 저도 사실 다른 데서 본 적은 없습니다."

1920년 일제에 맞서 대승을 거둔 봉오동전투 당시 부대 배치 현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지도와 순국 독립운동가 명부 등도 해방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것들입니다.

<인터뷰> 이배용(원장) : "매우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이게 남아 있다는 것도 매우 기적적인 일입니다."

이번에 기증된 사료들은 지금까지 상당 부분 일본 측 기록에 의존해왔던 우리 독립운동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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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70년 미래 30년] 이봉창·윤봉길·백정기…‘삼의사’ 장례 기록 첫 공개
    • 입력 2015-08-10 21:21:34
    • 수정2015-08-10 2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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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일제강점기에 조국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이 세 분은 지금 서울 효창공원에 안치돼 있지만, 당시에 장례식이 어떻게 거행됐는지 알려주는 사료가 없었는데요.

이 장례 절차를 상세하게 담은 귀중한 자료가 한 독립운동가 후손에 의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 석 기잡니다.

<리포트>

1946년 7월, 일본에 묻혀 있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삼의사'의 장례식 모습입니다.

'삼의사'의 유해는 서울 효창공원에 안치됐지만, 당시 장례식이 어떻게 치러졌는지 알려주는 자료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입니다.

장례 순서와 참가자, 행렬 배치 등 장례 절차를 상세하게 담고 있는, 지금까지 확인된 유일한 자료입니다.

이 귀중한 자료는 일제강점기에 대일 무장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김승학 선생의 후손이 국가 연구 기관에 기증하면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병기(증손) : "저도 이제 전공이 독립운동사를 하기 때문에 자료를 많이 봤습니다만 저 자료는 저도 사실 다른 데서 본 적은 없습니다."

1920년 일제에 맞서 대승을 거둔 봉오동전투 당시 부대 배치 현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지도와 순국 독립운동가 명부 등도 해방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것들입니다.

<인터뷰> 이배용(원장) : "매우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이게 남아 있다는 것도 매우 기적적인 일입니다."

이번에 기증된 사료들은 지금까지 상당 부분 일본 측 기록에 의존해왔던 우리 독립운동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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